'우다사' PD "호란♥이준혁, 열애 공개 고민 많아...직접 소감 밝혔다" [직격인터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2.19 17: 33

가수 호란과 기타리스트 이준혁의 열애가 연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방송을 통해 이를 공개한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PD가 촬영 비화를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출연진의 성북동 숙소에 이준혁이 등장했다. 호란은 그를 연인으로 소개하며 '우다사' 멤버들에게 열애 공개 소감을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제주도에서 호란의 공연이 진행된 상황. 이준혁은 기타 세션으로 공연에 함께 했고 '우다사' 제작진은 그 현장을 촬영했다. 이에 '우다사'를 연출하는 윤상진 PD에게 그 소감을 물어봤다. 
윤상진 PD는 19일 OSEN과의 통화에서 "제주도 공연이 공연장이라고 큰 곳이 아니라 카페 같은 곳인데 어떻게 알고 관광객 분들이 많이 와주셨더라. 많이 와주셔서 호응해주시는데 호란이 노래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이준혁은 옆에서 기타치면서 편안하게 이야기했다. 호란이 직접 '하루 종일 검색어에 올라서 혼란스러우실 텐데'라면서 직접 열애 사실을 밝혔다. 직접 '20년 가까이 알고 지내다가 최근에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호란, 이준혁 커플이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열애 사실을 밝혔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호란과 이준혁이 열애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제작진보다 두 사람이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는 우연히 알게 된 거라 '방송에서 공개할 수 있겠냐', '성북동 하우스에 이준혁이 잠깐 올 수 있겠냐'고 물어본 게 다인데 흔쾌히 응해줬다. 그리고 예고편부터 잠깐 등장한 것도 크게 화제를 모았다. 우연찮게 저희가 제주도 촬영까지 온 것도 알려지게 됐는데 본인들이 직접 자연스럽게 얘기해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호란이 음주운전이나 이혼이 2016년 한해에 일어나다 보니 부침이 있던 것 같다. 그런 상황이라면 사람이 응당 속앓이를 풀어낼 창구가 있어야 하지 않나. 게다가 호란은 그 이후 3년 동안 어떤 방송도 하지 않고 자숙하는 데 집중했다. 지금 소속사도 없이 혼자 활동하다 보니 그 가운데 이준혁이 많은 힘이 돼준 것 같다"고 했다. 
호란과 이준혁 커플 외에도 모델 박영선과 봉영식 교수의 만남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봉 교수와 관해 윤상진 PD는 "강단에 서는 사람인데도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과 이야기나누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하더라. 그날 성북동 하우스에 있는 것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했다. 학생들 가르치는 느낌과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TV 속에 자기 자신이 들어간 느낌이라면서 웃었다"고 했다. 
윤상진 PD는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자기들끼리 얘기하면서 막 던지는데 제작진으로서 고맙기도 하고 재미있게 봤다"며 "어쨌든 '우다사'가 여성들이 일이든, 사랑이든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드라마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본의 아니게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을 본인들이 할 때 그런 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런 부분들이 보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끝으로 그는 "저희는 다른 게 없고 출연진이 '우다사'를 통해 웃는 날이 많기를 바란다"며 '우다사' 출연진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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