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외국인선수 펠리페에 믿음을 보냈다.
신영철 감독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경기에서 (나)경복이가 조금 좋아진 모습이다. 펠리페도 좋아질 것 같다. 오늘 영상을 보면서 감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그것만 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펠리페는 올 시즌 리그 득점 3위(279)를 달리고 있다.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것이 아쉽다. 득점 1위 비예나(419)와 2위 가빈(391)에 비하면 확실히 공격력이 아쉽다.

신영철 감독은 “아직까지 펠리페가 왔다 갔다 한다. 우리 팀의 생각과 외국인선수의 생각이 다르고, KB손해보험에서 있을 때와 우리팀에서 할 때가 다르다. 이런 점에서 오는 혼란스러움이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4라운드, 5라운드가 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펠리페의 기복을 설명했다.
이어서 “오늘 경기는 펠리페가 더 잘할 것 같은 느낌이다. 서브 범실도 줄고 공격도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높은 타점에서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힘을 빼고 부드러움, 스피드에서 강한 공격이 나와야 한다. 힘으로 공격을 하면 주면 미세한 타이밍에서 문제가 생긴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는 정교하고 리듬있게 공을 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펠리페는 큰 동작으로 감아치고 있다. 그러면 블록킹에 막혔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배구 대표팀은 내년 1월 7일부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선다. 국가대표에 소집된 선수들은 이날 경기가 올해 V리그 마지막 경기다.
신영철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된 기간 동안 우리는 한국전력과 2경기, 대한항공과 1경기가 있다. 치고 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전력은 가빈과 함께 잘 돌아가면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우리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3라운드에서 승점을 쌓아놓아야 봄배구를 하기 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