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리그 선두 대한항공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8-30, 27-25, 15-12)로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승점 2점을 챙긴 2위 우리카드(30점)는은 선두 대한항공(34점)와의 격차를 좁혔다.
31득점으로 맹활약한 펠리페는 트리플크라운(후위4, 블록킹4, 서브에이스4)을 달성했고 나경복(27득점)과 황경민(13득점)이 펠리페의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안정적인 리시브로 세트 초반부터 크게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리카드 역시 펠리페를 중심으로 추격에 나섰다. 특히 23-19에서 펠리페가 2연속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23-21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4-22에서 진상헌이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정지석이 6득점을 기록했고 비예나는 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펠리페가 8득점(블록킹 2, 서브에이스 1)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나경복이 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3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김규민(5득점)이 홀로 분전했지만 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엄청난 접전을 벌였다. 대한항공은 28-28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블록킹 득점으로 길었던 세트를 끝냈다. 김규민, 곽승석, 정지석이 나란히 7득점으로 활약했고 비예나는 4득점을 기록했다.
4세트도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23-24에서 곽승석의 백어택과 진성태의 서브에이스로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연속 득점(진성태 서브범실-최석기 서브에이스-곽승석 공격범실)으로 단번에 역전에 성공해 승부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나경복(7득점)과 펠리페(6득점)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14-12 아슬아슬한 승부속에서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5세트를 가져가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