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와 유럽 최고 3쿠션 당구 어벤저스들이 모였다.
세계 최고 3쿠션 선수들이 아시아와 유럽으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치는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이하 컨티넨털컵)'이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 특설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컨티넨털 컵은 아시아 상위 랭커 8명과 유럽 상위 랭커 8명(2018년 UMB랭킹 기준)이 각각 팀을 이뤄 대결하는 대륙별 대항전 형식의 대회다. 작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이번이 두 번째 대회다. 유럽과 아시아가 1년씩 돌아가며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19/201912192207776773_5dfb7a61de335.png)
경기방식은 컨티넨털 컵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총 24경기에서 총합 60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한다. 하루에 8경기씩 모든 선수들이 대회 기간 동안 각각 3차례 출전하며, 경기 당 25점의 득점을 쌓으면 된다. 경기의 점수는 누적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 경기에서 25점에 먼저 도달하는 선수가 생기면 그대로 1경기가 종료되는데, 다음 두 번째 경기에서 양 팀의 선수 중 한 명이 50점을 찍으면 그 다음 경기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아시아팀은 세계랭킹 3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조재호(서울시청, 1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4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 5명의 한국 선수들과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16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 3명의 베트남 선수가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앞세운 유럽팀은 에디 멕스(벨기에,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5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1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7위) 총 8명이 모였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19/201912192207776773_5dfb7a67009fe.jpg)
대회 전날인 19일에는 참가 선수들이 공식 연습 및 공식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팀으로 참가한 조재호는 “올해 드디어 마지막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한 해 동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선수단 전체가 몹시 지쳐있는 상태지만, 또 현장에 오니 승부욕이 생긴다. 지난해는 유럽팀에게 패했지만, 올해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럽팀으로 참가한 사이그너는 “올해 마지막 대회를 한국에서 참가하게 됐다. 매번 한국에 오면 멋진 경기장에서 경기하게 되어 기쁘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를 관중들에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대회 시작 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컨티넨털 컵에서는 유럽팀이 아시아팀을 600-483으로 누른 바 있다. 우승팀에는 12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 패배팀에는 4만 달러(약 46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회의 전 경기는 MBC SPORTS+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며, 유튜브, 아프리카TV 및 코줌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