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나경복이 대표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8-30, 27-25, 15-12)로 승리했다. 나경복은 27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나경복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수비를 잘했다고 하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수비할 때 그냥 공이 내가 있는 자리로 와서 수비를 잘 할 수 있었다. 원래 5세트에서는 (신)동광이형하고 교체되는데 오늘은 승부가 거의 결정됐을 때 교체됐다. 아마 감독님이 타이밍을 놓치신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소 겸손하게 말한 나경복이지만 이날 활약은 정말 좋았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이 오늘 배구를 정말 잘했다. 이제 뭔가 알아가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나경복은 “수비나 리시브를 할 때 항상 중심이 뒤에 가있었다. 그렇다보니 공이 뒤로 가고 범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감독님이 공은 코트 안으로 띄우라고 주문하셨다. 중심을 앞으로 놓고 수비를 하면서 잡을 공을 잡다보니 수비가 좋아진 것 같다”며 최근 좋아진 수비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제 나경복은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나서는 남자배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에게 “(전)광인이에게 많이 배우고 와라”라고 말했다.
나경복은 “광인이형에게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보고 배우라는 의미 같다. 대표팀에 갔다 오면 배운 것을 잘 실천해야겠다. 대표팀에는 다들 좋은 선수들이 모여있다. 같이 배구를 하다보면 리시브 처리, 공격 방식 같은 것을 잘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기대했다.
최근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고 있는 나경복은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당연히 기쁘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야 더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하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올림픽 예선은 쉽지 않은 경기를 하겠지만 한 점 한 점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않을까 싶다. 올림픽 진출권을 가져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