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황과 윤정수는 생애 첫 이벤트로 고백, 썸을 종료하고 연인이 됐으며 정준과 한정수, 그리고 박진우도 진한 핑크빛으로 해피엔딩을 남기며 시즌 3를 종료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맛 시즌3'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먼저 스키장에 놀러온 이재황과 유다솜 커플이 그려졌다. 스키를 배우느라 정신없는 유다솜과 달리, 이재황은 유난히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보니 생애 첫 이벤트 준비 때문이었다.

이재황은 제작진에게 따로 "우연히 봤더니 만난지 100일이더라, 데이트하는 날에 어설프지만 감동주고 싶다"면서 인생 최초로 이벤트를 계획, 이벤트 초보라며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황은 복대를 차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이벤트 준비에 열중했다. 폐장 한 시간을 남기고, 이재황이 다시 밖으로 나가 눈 위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이어 준비한 장미 꽃 200송이를 픽업해 글씨 위에 꽃잎을 채웠다.

이재황은 유다솜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고, 꽃하트 장소로 유인했다. 다솜이 도착했고, '100'이라고 적힌 꽃하트를 보고 미소지었다.
부상투혼 딛고 이재황은 100일 만에 돌직구로 마음을 표현, 유다솜도 장미빛 100일 세리머니에 감동했다. 이재황은 "아픈 것도 안 아파졌다"며 서둘러 다솜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재황은 트리를 들고 이다솜에게 선물을 전했고, 다솜이 선물한 커플티셔츠를 입고 밝게 웃었다.
초보 이벤트꾼은 이재황의 깜짝 준비에 다솜도 쑥스럽게 미소지었다. 이재황은 "진짜 처음해봤다"고 하자, 유다솜이 눈시울을 붉혔다. 이재황은 못 전한 마음을 다시 편지로 읽었다. 두 사람은 함께 "100일"이라 외치면서 썸을 마치고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집돌이를 바꾼 100일의 기적이었다.
유다솜은 "이벤트 생각도 못해, 준비과정부터 선물인데 다시 생각해도 설레고 좋다"면서 "예쁨을 주는게 서툴 뿐이지 오빠는 사랑을 많이 주는 사람,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 지금처럼 천천히 서로 알아가는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시간 함께하자"며 마음을 전했고, 이를 본 유재황은 "앞으로도 잘 해보자"며 응답했다.

김유지와 정준 커플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큰 짐을 들고 어디론 가 이동했다. 두 사람이 함께 오픈한 '신혼카페' 였다. 유지는 정준을 위한 머그컵을 준비, 패널들은 "분위기가 신혼"이라면서 "창업해서 잘 사는 신혼같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르 만들며 카페를 꾸몄다. 정준은 "결혼해서 애기들이랑 같이 만들면 좋겠다"면서 "기승전 결혼 얘기, 사람들한테 욕 먹었다, 이런 생각이 나는 걸 어떡하냐"고 말했고, 유지도 "오빠랑 이렇게 만드니까 가족된 느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정준은 "연애말고 가족하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초고속 프러포즈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리가 완성됐고, 정준이 유지를 위한 큰 선물상자를 들고 왔다. 상자 안에는 정준이 3주 동안 만든 코트가 들어있었다. 정준은 "세상에 하나 뿐인 것"이라면서 선물했고, 유지는 감동했다. 정준은 "여자친구한테 만들어준 건 처음"이라고 했고, 이를 본 패널들은 "클래스 인정, 참 멋진 사람"이라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이 봉사하러 미얀마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이 둘의 사랑이 참 아름답고 멋지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윤정수와 김현진 커플이 스케이트장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수는 김현진 몰래 준비한 현수막을 꺼냈고, 김현진을 무대 위로 불렀다.
윤정수는 미리 준비한 영상 속에서 "새벽부터 준비한 선물, 방송 끝나고 잘 만날 수 있을까 걱정,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방송으로 만났지만 이 소중한 이녕ㄴ을 계속 이어가도 될까, 지금 대답을 해주면 더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김현진은 윤정수 진심에 감동, 윤정수는 '현진아, 넌 웃을 때 제일 예뻐'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으로 마음을 고백, 현진은 진심으로 감동했다. 윤정수는 준비한 커플티까지 선물하면서 "방송 끝나도 계속 만나줄 거지?, 내 마음을 받아줘"라고 투박하고 묵직한 진심을 고백, 그러면서 "어렵게 만난 인연, 답을 주면 내려가겠다"고 했다.

현진은 "답하면 굴러서 내려올 거에요?"라고 농담하면서 "멋지게 내려와라"며 머리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윤정수의 마음을 받아줬고, 썸을 종료하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을 모두가 축하했다.
한정수 조유경 커플이 그려졌다. LA에서 만난 두 사람은 돌아갈 시간이 되자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한정수는 지인이 운영하는 꽃집으로 조유경을 초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 비밀의 화원에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조유경은 한정수를 위한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한정수는 조유경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 한정수가 "오랜만에 꽃 선물한다"며 쑥스러워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라면서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나, 잘 안 맞았다면 꽃까진 고민했을 것"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조유경은 집을 바래다 준 한정수를 깜짝 초대했고, 서로에게 젖어드는 LA의 밤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박진우, 김정원 커플이 그려졌다. 박진우는 생일인 정원을 위해 보물찾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 생일을 함께한 정원에게 박진우는 직접 고른 하트 은팔찌를 선물했다.정원은 "말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행동이 따뜻하니까 사람으로 나를 좋아하니까, 이성의 감정이 있는 걸까 헷갈린다"고 말을 꺼냈다.

박진우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자, 진우는 "동생같이 느끼져면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네가 좋아, 너랑 있으면 좋다"고 고백, 정원은 "나도 좋다, 다 좋다"며 처음으로 말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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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맛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