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이 내년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들의 약점을 분석했다.
MLB.com은 “많은 팀들이 2020시즌 강력한 포스트시즌 경쟁팀으로 보인다. 상당한 거물급 선수들의 이적은 각 팀들의 위치를 바꿔놨다. 하지만 컨텐더 팀들이 약점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일 팀들이 보강해야할 포지션을 선정했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선발진에 약점이 있다고 평가받았다. 그리고 MLB.com은 영입후보로 류현진을 추전했다.

류현진의 원소속팀 다저스는 선발진이 약점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MLB.com은 “다저스는 최근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를 데려오는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가 가장 먼저 보강해야할 부분은 선발진이다. 선발투수 최대어가 모두 소속팀을 찾은 지금 다저스에게 최선의 선택은 류현진을 다시 영입하는 것이다. 만약 추가적인 뎁스를 원한다면 리치 힐과도 재계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com이 다저스의 영입후보로 꼽은 선발투수들은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로비 레이(트레이드), 힐이다.
FA 야수 최대어 앤서니 랜던을 7년 2억 4500만 달러에 영입한 에인절스는 선발 로테이션과 포수를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MLB.com은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랜던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듀오가 될 것이다. 하지만 두 명의 선수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는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 복귀한다고해도 선발진은 에인절스의 아킬레스 건이다. 에인절스는 매튜 보이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에인절스에 적합한 영입후보로는 류현진을 비롯해 카이클, 데이빗 프라이스(트레이드), 레이(트레이드), 보이드(트레이드)를 꼽았다. 포수 역시 보강할 포지션으로 마틴 말도나도와 제이슨 카스트로를 추천했다.
휴스턴도 에인절스와 마찬가지로 선발진과 포수를 보강해야 된다. MLB.com은 “휴스턴은 여전히 제대로된 포수가 없다. 게릿 콜이 빠져나간 선발진 공백도 그대로다. 콜은 대체불가능한 투수이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류현진이 아직 시장에 남아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탈삼진 머신 레이는 휴스턴의 트레이드 타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휴스턴의 영입후보로는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 말도나도, 카스트로, 제이슨 맥켄(트레이드), 선발투수 류현진, 레이(트레이드), 힐이 선정됐다.
선발투수 4명이 FA 자격을 얻은 미네소타 트윈스도 선발진 보강이 시급하다. 일단 제이크 오도리지가 퀄리파잉 오퍼(1년 1780만 달러)를 수락하고 마이클 피네다와 재계약(2년 2000만 달러)을 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선발진이 상당히 헐겁다.
MLB.com은 “미네소타는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콜 해멀스 영입에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류현진과 카이클 같이 임팩트 있는 선발투수가 시장에 남아있다. 또 레이 트레이드를 원한다면 충분히 데려올 수 있는 유망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의 약점은 1루수와 3루수로 지목했고 영입후보로는 조쉬 도날드슨, 크리스 브라이언트(트레이드), 놀란 아레나도(트레이드), 라이언 짐머맨, 트래비스 쇼, 에릭 테임즈, 미치 모어랜드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3루수(도날드슨, 브라이언트, 아레나도, 쇼), 밀워키 브루어스는 코너 내야수(테임즈, 모어랜드, 도날드슨, 토드 프레지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외야수(마르셀 오수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 코리 디커슨, 알렉스 고든, 콜 칼훈, 맷 조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루수(세사르 에르난데스, 조나단 스쿱, 스탈린 카스트로, 브라이언 도저, 위트 메리필드), 뉴욕 메츠는 불펜투수(델린 베탄시스, 윌 해리스, 스티브 시섹, 다니엘 허드슨, 조쉬 헤이더), 텍사스 레인저스는 3루수(도날드슨, 프레이저, 쇼, 브라이언트, 아레나도), 탬파베이 레이스는 지명타자(에드윈 엔카나시온, 스티븐 수자 주니어, 오수나, C.J. 크론), 신시내티 레즈는 외야수(카스테야노스, 오수나, 디커슨, 아키야마 쇼고)를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선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