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이벤트 풍년 피날레" 시즌3는 끝났지만, 이제부터가 진짜인 '연애의맛'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20 06: 52

감동 가득한 이벤트 풍년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연애의 맛' 시즌3가 종료됐다. 카메라는 꺼졌지만 진짜 사랑은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연애의맛 시즌3'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박나래는 "이 투샷을 여기서 본다"면서 김숙과 가상부부였던 윤정수를 소개했다. 윤정수는 김숙의 가상 前남편이란 소개보다는 직접 "김현진 공식 썸남"이라 인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때, 이재황도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이재황이 나오자마자 패널들은 "여기 지금 연애 알지 못하는 연못남 특집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재황은 화제가 됐던 마카롱 선물도 들고왔다. 
모두 당시 사건을 비난하자 이재황은 "방송에 안 나왔다, 솔직히 제작진이 먹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며 억울해했다. 아랑곳하지 않고 패널들은 "여자친구 선물 나쁜 예로 등극했다"며 놀려댔고, 이재황은 "다솜씨 전용 마카롱 한 박스가 더 있었다"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스키장에 놀러온 이재황과 유다솜 커플이 그려졌다. 스키를 배우느라 정신없는 유다솜과 달리, 이재황은 유난히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보니 생애 첫 이벤트 준비 때문이었다. 
이재황은 제작진에게 따로 "우연히 봤더니 만난지 100일이더라, 데이트하는 날에 어설프지만 감동주고 싶다"면서 인생 최초로 이벤트를 계획,  이벤트 초보라며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황은 복대를 차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이벤트 준비에 열중했다. 폐장 한 시간을 남기고, 이재황이 다시 밖으로 나가 눈 위에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이어 준비한 장미 꽃 200송이를 픽업해 글씨 위에 꽃잎을 채웠다.  
다솜은 병원에 갔는지 걱정, 재황은 병원에 다녀왔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이벤트 장소로 유인했다. 이재황은 스키장 방송실로 이동해 다솜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너무 넓은 공간이라 발음이 울려 들리지 않았다. 
급기야 규정대로 2분안에 방송을 해야했기에 편지도 다 읽지 못 했다. 이재황은 유다솜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고, 꽃하트 장소로 유인했다. 다솜이 도착했고, '100'이라고 적힌 꽃하트를 보고 미소지었다. 
부상투혼 딛고 이재황은 100일 만에 돌직구로 마음을 표현, 유다솜도 장미빛 100일 세리머니에 감동했다. 
이재황은 "아픈 것도 안 아파졌다"며 서둘러 다솜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이재황은 트리를 들고 이다솜에게 선물을 전했고, 다솜이 선물한 커플티셔츠를 입고 밝게 웃었다. 
두 사람은 함께 "100일"이라 외치면서 썸을 마치고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MC 박나래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자, 이재황은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는 알아서 잘 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10년만에 맛본 설렘의 맛을 앞으로도 함께 느끼길 모두가 응원했다. 
김유지와 정준 커플이 그려졌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며 카페를 꾸몄다. 정준은 "결혼해서 애기들이랑 같이 만들면 좋겠다"면서 "기승전 결혼 얘기, 사람들한테 욕 먹었다, 이런 생각이 나는 걸 어떡하냐"고 말했고, 유지도 "오빠랑 이렇게 만드니까 가족된 느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정준은 "연애말고 가족하자"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초고속 프러포즈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트리가 완성됐고, 정준이 유지를 위한 큰 선물상자를 들고 왔다. 상자 안에는 정준이 3주 동안 만든 코트가 들어있었다. 정준은 "세상에 하나 뿐인 것"이라면서 선물했고, 유지는 감동했다. 정준은 "여자친구한테 만들어준 건 처음"이라고 했고, 이를 본 패널들은 "클래스 인정, 참 멋진 사람"이라며 놀라워했다. 
두 사람이 봉사하러 미얀마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들은 "이 둘의 사랑이 참 아름답고 멋지다"며 흐뭇하게 바라봤다. 두 사람은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났떤 당시를 재연하며 설렌 모습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혼자가 아닌 둘이 되어 선교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고, 전 세계에 사랑을 베풀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한정수 조유경 커플이 그려졌다. LA에서 만난 두 사람은 돌아갈 시간이 되자 아쉬운 마음을 보였다. 
한정수는 지인이 운영하는 꽃집으로 조유경을 초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 비밀의 화원에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조유경은 한정수를 위한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한정수는 조유경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 한정수가 "오랜만에 꽃 선물한다"며 쑥스러워하면서 "처음 만났는데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라면서 "오늘 아침에 처음 만나, 잘 안 맞았다면 꽃까진 고민했을 것"이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조유경은 집을 바래다 준 한정수를 깜짝 초대했고, 서로에게 젖어드는 LA의 밤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했다.  
박진우, 김정원 커플이 그려졌다. 박진우는 생일인 정원을 위해 보물찾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박진우의 선물들을 모두 찾은 김정원은 마지막으로 생일상과 꽃을 발견, 꽃은 해바리기였다. 선물 릴레이 속에서 박진우가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정원은 "고맙다"며 감동했다. 이어 직접 만든 미역국에 또 감동, 정원은 "정말 맛있다"며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첫 생일을 함께한 정원에게 박진우는 직접 고른 하트 은팔찌를 선물했다. 정원은 "말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행동이 따뜻하니까 사람으로 나를 좋아하니까, 이성의 감정이 있는 걸까 헷갈린다"고 말을 꺼냈다. 박진우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자, 진우는 "동생같이 느끼져면 여기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네가 좋아, 너랑 있으면 좋다"고 고백, 정원은 "나도 좋다, 다 좋다"며 처음으로 말로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윤정수와 김현진 커플이 스케이트장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수는 김현진 몰래 준비한 현수막을 꺼냈고, 김현진을 무대 위로 불렀다. 윤정수는 미리 준비한 영상 속에서 "새벽부터 준비한 선물, 방송 끝나고 잘 만날 수 있을까 걱정,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방송으로 만났지만 이 소중한 인연을 계속 이어가도 될까, 지금 대답을 해주면 더 잘 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김현진은 윤정수 진심에 감동, 윤정수는 '현진아, 넌 웃을 때 제일 예뻐'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으로 마음을 고백, 현진은 진심으로 감동했다. 윤정수는 준비한 커플티까지 선물하면서 "방송 끝나도 계속 만나줄 거지?, 내 마음을 받아줘"라고 투박하고 묵직한 진심을 고백, 그러면서 "어렵게 만난 인연, 답을 주면 내려가겠다"고 했다. 
현진은 "답하면 굴러서 내려올 거에요?"라고 농담하면서 "멋지게 내려와라"며 머리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윤정수의 마음을 받아줬고, 썸을 종료하고 연인이 된 두 사람을 모두가 축하했다. 두 사람은 함께 손을 맞잡았고 첫 포옹하며 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윤정수 김현진, 그리고 이재황, 유다솜 커플이 탄생된 가운데, 모두 진한 핑크빛을 남기며 시즌3가 마무리 됐다. 올 겨울 예쁜 커플로 피날레를 장식한 윤정수는 모니터 후 "확실히 촬영만 하고 가까워질 수 없다"면서 카메라가 없을 때 더욱 가까워진다고 말했다. 윤정수의 말대로, 이재황, 유다솜 커플 역시 카메라 없이 사석에서 만남 이후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시즌3가 종료됨과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은 "카메라가 꺼진 후 커플들의 설렘 농도가 더 진해질 것", "시즌은 끝났지만 이대로 결혼까지 골인하시길 바란다"며 진짜 연인이 된 커플들을 뜨겁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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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맛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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