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진이 순정남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사로 잡았다.
19일에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4' 에서는 2019 레전드 특집으로 진행된 가운데 문명진, 홍현희, 아이린, 수란, 조나단이 출연했다. 이날 특별MC로는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로 사랑받은 김강훈이 출연했다.
이날 문명진은 "수란의 노래를 녹음실에서 처음 들었다. 그때 노래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수란은 "'I Feel'이 데뷔곡이다. 그 노래가 분노에 차서 만들었던 노래다. 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세상은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명진은 창피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밤에 잠이 안 와서 잠수교를 걸어갔다. 근데 어떤 남성분이 사진 좀 찍어달라고 하더라. 근데 휴대전화를 보니까 포커스가 밖으로 돼 있더라. 그래서 셀카로 바꿔서 찍었는데 그 남성분이 나를 이상하게 보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문명진은 "알고보니 그 분들은사진을 나보고 찍어달라는 얘기였다. 내가 왜 거들먹거렸는지 모르겠다. 창피함에 극에 달하면 죽고 싶다. 그때 정말 한강물로 뛰어들고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재석은 "문명진이 알아주는 순정남이다"라고 말했다. 문명진은 "먼저 대시한 적이 없다. 노래로 매력을 어필하고 그런 것도 못한다"라고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현희는 문명진을 보며 "표현을 잘하고 적극적인 여자 개그우먼들과 잘 어울릴 것 같다. 나래씨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추천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문명진은 "2집 활동 할 때 였는데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해주기 위해 대리기사를 했다. 근데 운전하는 차에서 내 노래가 나오더라. 그때 음악을 그만둘까 고민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그만 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이린은 "회사에서 처음 받은 게 사극 드라마 대본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밤새 준비해서 갔다"며 "근데 오디션장 가서 카메라 앞에 서니까 기억이 하나도 안 나더라. 결국 무서워서 그냥 미국에서 와서 한국말을 못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아이린은 "퓨전 사극은 잘 할 수 있다. 파티 장면도 잘 찍을 수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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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해피투게더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