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2' 박병은X줄리엔강, 첫방부터 케미 폭발..황금배지 없어도 꿀잼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2.20 06: 52

박병은, 줄리엔 강이 '도시어부2' 첫 방송부터 원년 멤버 이덕화, 이경규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들은 첫 낚시에서 황금 배지를 얻지 못했지만,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 - 대항해시대'(이하 '도시어부2')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박병은, 줄리엔 강이 호주에서 레드 엠퍼러 낚시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덕화, 이경규, 박병은, 줄리엔 강은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한데 모여 인사를 나눴다. 박병은과 줄리엔 강은 게스트 인턴으로, 일단 첫 출조를 함께하게 됐다. 

박병은은 연예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낚시꾼으로, 공유의 낚시 스승이었다. 줄리엔 강은 등장부터 우월한 피지컬을 자랑했고, 이에 이덕화와 이경규는 압도당했다. 특히 줄리엔 강은 두 형님들과 엄청난 나이 차에도 역대급 친화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화, 이경규, 박병은, 줄리엔 강은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찾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퀸즐랜드주의 해안을 따라 발달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무려 1,600여 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곳이다.
'도시어부2' 멤버들은 황금 배지를 걸고 5kg 이상의 레드 엠퍼러를 잡는 것에 도전했다.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한 멤버들은 상품이 걸려 있는 첫 고기를 낚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첫 고기의 주인공은 이덕화였다. 이덕화가 잡은 고기는 작고 평범한 잡어였다. 상품은 책받침이었다. 이내 줄리엔 강도 스트라이퍼를 낚아 올렸다. 하지만 그는 드론에 스트라이퍼를 자랑하려다가, 손이 미끄러져 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두 번째 포인트로 이동했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이경규가 첫 히트를 외쳤다. 하지만 이경규는 레드 엠퍼러가 아닌 코랄 코드를 잡았다. 심지어 크기도 매우 작았다. 이경규는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줄리엔 강은 낚싯줄이 휠 정도로 강한 입질을 느꼈다. 그가 낚은 고기는 스팽글 엠퍼러였다. 줄리엔 강은 연이은 히트에 흥분했다. 같은 시간 박병은은 여전히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어 이덕화는 코랄 트라우트를 낚았고, 박병은도 드디어 첫 고기를 낚았다. 크기가 작은 백조기였지만, 박병은은 드론을 향해 자랑했다.
여전히 레드 엠퍼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도시어부2' 멤버들은 또 한 번 포인트를 옮겼다. 이덕화와 이경규는 다른 포인트와 느낌이 다르다며, 황금 배지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덕화는 연달아 차이나맨과 퍼플 코드를 잡았다. 특히 입질부터 남달랐던 퍼플 코드는 역시나 대물이었다. 그러나 차이나맨은 독이 있어서 먹지 못하는 고기였다. 
이경규는 시즌1 때도 만났던 빨판상어를 낚았다. 동시에 히트를 외친 박병은은 빨판상어와 초대형 쥐치를 잡았다. 이경규는 "아쿠아리움도 아니고 여러 물고기가 다 모였다"며 짜증 섞인 투정을 부렸다. 
박병은은 낚시 종료까지 30분 남은 시점에서 루어를 꺼냈다. 루어는 박병은의 주 전공이었다. 박병은은 루어낚시를 시도하자마자 마더인로를 잡으며, 뛰어난 낚시 실력을 과시했다. 
결국 멤버들은 레드 엠퍼러를 잡지 못했다. 종료 직전 줄리엔 강이 히트를 외치며 선전했으나,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 것은 트레발리였다. 
멤버들은 육지로 돌아와 저녁을 준비했다. 줄리엔 강은 회와 타다키를 맡았고, 박병은은 매운탕을 담당했다. 이경규는 볶은 돼지고기, 생선살, 새우와 숙주를 얹은 반세오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저녁을 먹으면서 첫 출조 소감을 나눴다. 그 가운데 이경규는 줄리엔 강에게 "액션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고, 줄리엔 강은 "처음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줄리엔 강은 "(이경규가) 더 시끄러웠다"며 "정신 나가는 줄 알았다"고 반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멤버 전원이 레드 엠퍼러를 잡는 것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날 순위는 마릿수로 결정 났다. 7마리를 잡은 이경규가 1위에 올랐다. 멤버들은 황금 배지를 획득하지 못했지만, 하루 동안 16 어종을 도감에 추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에 이경규는 "아쿠아리움 쇼다. 초등학생 교육용으로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며 자조했다.
이날 새 멤버 박병은, 줄리엔 강의 합류로 시즌1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박병은은 비록 첫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지만, 루어낚시의 대가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줄리엔 강은 첫 만남부터 이덕화와 이경규를 당황하게 할 정도로 엉뚱하고 거침없는 매력으로 폭소를 자아냈던 바. 극과 극이지만 낚시를 향한 열정만큼은 같은 두 사람이 마더쉽 낚시에서는 고기와 웃음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쏠린다.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도시어부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