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는 선발 투수에 목마르다. 최근 몇년간 선발진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에인절스는 FA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게릿 콜(투수)을 뉴욕 양키스에 빼앗겼다.
에인절스의 선발진 보강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 에인절스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계약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A 유력 매체 'LA 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는 류현진과 카이클의 대리인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계약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카이클은 에인절스에 가장 이상적인 존재다. 이렇다할 부상 이력이 없고 땅볼 유도 비율이 높은 카이클은 에인절스의 탄탄한 수비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에 대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류현진은 9이닝 당 볼넷 1.18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평균 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에인절스가 류현진과 카이클에게 어느 만큼 베팅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카이클이 연간 2000만 달러 안팎의 다년 계약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에인절스가 류현진과 카이클을 잡지 못한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로비 레이(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매튜 보이드(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영입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