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도 명예의 전당? "보라스 가능해" 美 언론 찬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0 10: 22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67)가 올 겨울에만 계약 총액 10억 달러를 돌파할 듯하다. ‘명예의 전당’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보라스의 협상력이 화려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올 겨울에 일을 마치면 총액 10억 달러 수준의 계약이 도리 것이다. 개인적으로 약 5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것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라스는 선수 계약의 5%를 수수료로 받는다. 지금까지 4명의 보라스 고객들이 계약을 마쳤다. 게릿 콜(3억2400만 달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억4500만 달러), 앤서니 렌던(2억4500만 달러), 마이크 무스타커스(6400만 달러)의 계약 총액은 8억7800만 달러에 달한다. 

경기에 앞서 스캇 보라스가 통화를 하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따라 보라스는 콜 계약의 수수료로 1620만 달러를 챙겼다. 스트라스버그와 렌던의 수수료도 1225만 달러씩 받았고, 무스타커스를 통해서도 320만 달러를 수수료로 넘겨받았다. 이미 4390만 달러를 벌었다. 
뉴욕포스트는 ‘보라스는 아직 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들 가운데 투수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외야수 닉 카스테아노스가 있다. 그들은 보라스가 10억 달러 계약을 하도록 해줄 것이다’며 ‘선수노조 위원장이었던 마빈 밀러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만큼 보라스도 언젠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한껏 띄웠다. 
밀러는 지난 1966년 선수노조 초대 위원장을 맡아 1982년까지 16년 동안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해 앞장섰다. 특히 1976년 FA 제도 도입을 이끌어내며 시장 흐름을 바꿨다. 지난 9일 원로위원회 투표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뉴욕포스트는 ‘보라스가 쿠퍼스타운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고객과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준 건 확실하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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