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김광현(31)의 이색 옵션 내용이 공개됐다.
미국 ‘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김광현의 2년 보장 총액 800만 달러 계약 소식을 전하며 세부적인 옵션 내용도 밝혔다. 인센티브 총액 300만 달러의 구체적인 내용이었다.
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선발과 구원 모두 옵션을 걸었다. 구원시 세이브 상황과 관계없이 40경기를 마무리할 경우 50만 달러를 받는다. 선발시 15-20경기 등판할 경우 30만 달러, 25경기 등판하면 40만 달러를 추가로 얻는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0/201912200524771029_5dfbdcac7b6a5.png)
현실적으로 두 가지 옵션을 모두 달성할 수 없다. 김광현으로선 선발로 안착해 최대 100만 달러 보너스를 챙기는 게 최상. 김광현이 2년 연속 25경기 이상 선발로 나선다면 최대 200만 달러 보너스를 가져가게 된다.
또 하나 특이한 보너스는 바로 트레이드 옵션이다. 만약 김광현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된다면 25만 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몇몇 선수들이 계약시 부대 옵션으로 포함하는 조건으로 이전 비용 개념이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코리 클루버가 100만 달러를, 지난해 7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옮긴 잭 그레인키가 200만 달러의 이전 보너스를 받은 바 있다. 일종의 스타 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해준 셈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