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사이다 장인'다운 시원한 팩트폭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제작 길픽쳐스)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 드림즈가 새로 부임한 단장 백승수의 등장으로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현재까지 2회 분이 방영된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 10.1%를 달성했다.
그리고 흥행 열풍의 중심에는 남궁민이 있다.

남궁민은 극 중 신임단장 ‘백승수’ 역을 맡았다. 백승수는 첫 등장 부터 냉철한 분석력과 판단력으로 드림즈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 팩트 폭격을 날렸다. 이어 드림즈의 단장으로 임명된 후 코치들과 선수의 로비와 텃세에도 불구, 전혀 흔들리지 않고 의견을 표하는 참된 리더의 모습을 보이며 통쾌함을 안겼다.
이처럼 남궁민의 돌직구가 더 시원하고 통쾌한 이유는 그의 연기의 대한 열정과 연구 때문. 앞서 공개된 바 있는 발음, 톤, 대사에 대한 생각 등이 세세하게 메모가 되어있는 그의 대본은 논문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모니터링 장비까지 구비. 실시간으로 연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며 피드백하고 수정한다고.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출연 당시 남궁민의 개인 모니터를 보고 출연자들이 ‘개인 모니터를 가지고 있는 배우를 처음 본다’며 연신 감탄을 내뱉기도 했다.
그의 이런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스토브리그’ 첫 방송 전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를 연상케 하는 캐릭터라 예상했지만 남궁민은 그 예상을 180도 뒤집는 새로운 사이다 캐릭터를 탄생 시켜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
매회 기존의 틀을 깨는 시원한 돌직구로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의 탄생을 예고한 그가 앞으로 계속 될 ‘드림즈’의 개혁으로 선사할 신선한 충격과 쾌감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스토브리그'는 오늘(20일) 오후 10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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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토브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