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류현진(32) 영입에 정말 관심이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매디슨 범가너는 애틀랜타와 함께하길 원했지만 애틀랜타는 범가너에게 3년을 넘어서는 계약을 줄 생각이 없었다. 범가너는 결국 5년 계약을 제안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애틀랜타가 류현진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은 조금 놀랍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하지만 MLB.com은 “(내년)33세 좌완투수인 류현진은 2015년과 2018년까지 4년간 40경기에 선발등판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15경기 이상 등판한 것은 한 시즌에 불과했다. 범가너는 2017년과 2018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 부상들은 모두 외부요인(2017년 바이크 사고, 2018년 타구에 맞아 손가락 골절)에 의한 것이었다”고 비교하며 류현진의 불안요소를 분석했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범가너에게 4년 이상 계약을 주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면 류현진에게도 3년을 넘어서는 계약을 제안할 의지가 있을지 정말 의문이다. 아마 애틀랜타는 류현진이 2~3년 계약을 할 때 어느정도 연봉수준을 원하는지 알아본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애틀랜타는 당장 선발진을 보강해야할 이유가 없다. MLB.com은 “애틀랜타가 현재 선발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보도는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왜 지난해 겨울 애틀란타로 돌아오길 원했던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 2년 3000만 달러)을 영입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애틀랜타가 이번 겨울 선발진을 보강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