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특급 3루수' 아레나도에 관심 "실현 가능성 낮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0 12: 35

콜로라도 로키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특급 3루수’ 놀란 아레나도(28)에게 LA 다저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실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관심은 쭉 유지 중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레나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전했다. 콜로라도는 지난주 윈터미팅 기간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문의를 받겠다는 의사를 각 구단에 전달했다. 아레나도는 지난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7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최근 5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특급 3루수다. 
디 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레나도에게 가장 진지하게 논의 중인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 당초 FA 3루수 앤서니 렌던 영입을 추진했으나 7년 2억4500만 달러를 쓴 LA 에인절스에 밀렸다. 

5회말 무사 만루에서 콜로라도 아레나도가 다저스 마에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또 다른 FA 3루수 조쉬 도널드슨에게도 관심이 있는 텍사스이지만 아레나도를 두고 콜로라도와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널드슨이 떠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렌던이 떠난 워싱턴 내셔널스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다저스가 언급됐다. 디 애슬레틱은 ‘비록 다저스 관계자들은 콜로라도가 아레나도를 같은 지구팀으로 트레이드 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오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다저스도 FA 3루수 렌던 영입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만약 새로운 3루수를 데려온다면 기존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가 1루나 2루로 옮기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아레나도는 지난 2월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콜로라도가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고, 내년에도 크게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인다. 승리를 원하는 아레나도가 강팀이라면 트레이드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디 애슬레틱은 아레나도가 2021년 이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아레나도를 2년만 쓰기 위해 유망주를 내주고 트레이드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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