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데이터로 한일전을 돌아보니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김민재(베이징 궈안), 주세종(서울)이 가장 빛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8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일본과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서 황인범의 결승골로 1-0 승리와 함께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데이터로 복기한 한일전은 어땠을까. 점유율은 49.5-50.5로 한국이 근소하게 뒤졌지만 슈팅수는 12-4로 3배나 더 많았다. 유효슈팅은 한국과 일본 모두 1개와 0개로 극도로 적었다.

개인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태극전사는 천금 결승골로 우승을 안긴 황인범이다. 이날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챌린지 패스도 양 팀 가장 많은 6개(키 2 스루 4)를 기록했다. 패스성공률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88%였다.
만능 센터백 김민재도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발휘했다. 코너킥서 위협적인 헤더로 골대를 강타한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88%로 한국 선수 중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수비지표서 22점을 받아 양 팀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가로채기 5개, 패스차단 12개, 커트 3개, 클리어 1개, 마크 1개를 기록했다.
황인범과 김민재는 이번 대회서 각각 MVP와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주세종도 중원 사령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챌린지 패스 4개로 김진수와 함께 양 팀 공동 2위에 올랐고, 패스성공률 86%로 한국 선수 중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차례의 프리킥을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고, 수비지표서도 11점을 받아 공수 양면에서 공헌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