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한신과 110만 달러 계약…연봉 2배+ 상승 [오피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0 16: 11

키움 히어로즈를 떠난 ‘타점왕’ 제리 샌즈(32)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공식 입단했다. 
한신 구단은 20일 샌즈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 연봉 11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올해 키움에서 총액 50만 달러를 받은 샌즈는 한신에서 두 배 이상 오른 연봉을 받는다. 
샌즈는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이 완료돼 기쁘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동료였던 피어스 존슨도 한신에서 멋진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팀 우승을 위해선 득점력을 높여야 한다고 들었는데 타점을 올려 기여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사진]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이어 샌즈는 “외야와 1루 수비가 가능하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한신 타이거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이미 영상으로 확인했다. 지금부터 한신 유니폼을 입고 플레이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들뜬다”고 말했다. 
샌즈는 지난 2018년 8월 키움과 총액 10만 달러에 계약하며 아시아 야구와 인연이 시작됐다. 대체 선수로 들어와 25경기 타율 3할1푼4리 12홈런 37타점 OPS 1.122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총액 50만 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해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139경기 타율 3할5리 28홈런 113타점 OPS .939로 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타점왕에 오르며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시즌 중에도 관심을 보여온 한신의 입단 제안을 받은 샌즈는 키움의 재계약 제의에 답하지 않고 일본으로 떠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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