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다저스, 류현진 재계약으로 만회해야" ML 전 단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0 19: 48

오프시즌 패배자로 몰리고 있는 LA 다저스, 아직 만회할 기회는 남아있다. FA 류현진(32)과 재계약이 좋은 카드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을 통해 특급 FA 계약에 실패한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 등 5개팀이 만회할 수 있는 영입 후보를 꼽았다. 
보든은 다저스에 대해 ‘모든 선수를 놓쳤다’며 ‘팬들은 1988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다저스가 필요한 모든 선수를 영입하길 바랐지만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놓쳤고, 앤서니 렌던(에인절스)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에겐 제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손을 꼭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이어 ‘하지만 다저스는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이 남았다. 그들은 선발투수와 우타자가 필요하며 여전히 선택권이 많다’며 ‘류현진과 재계약하거나 댈러스 카이클을 영입할 수 있다. 우타자로는 조쉬 도널드슨, 마르셀 오수나, 닉 카스테야노스가 시장에 있다’고 설명했다. 
콜에게 8년 3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퇴짜를 맞은 다저스는 그 이후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외야수 무키 베츠(보스턴)를 노리고 있지만 선발투수에 대한 움직임은 크지 않다. 
기존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마에다 겐타,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그리고 유망주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까지 선발 자원은 풍부하지만 검증된 풀타임 선발투수는 커쇼-뷸러-마에다 3명이다. 류현진과 재계약이 최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보든은 다저스 외에도 미네소타와 에인절스에도 류현진이 필요한 선수라고 주장했다. 미네소타는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를 놓쳤고, 화이트삭스는 잭 휠러(필라델피아)를 잡지 못해 다른 선발이 필요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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