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패를 끊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1) 승리를 거뒀다. 박철우가 블로킹 3개 포함 26득점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9승9패 승점 29점을 기록,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OK저축은행과 시즌 맞대결에서도 2연패 이후 첫 승. 반면 2연승을 마감한 OK저축은행은 9승8패 승점 26점에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1세트는 듀스 접전. 삼성화재는 산탄젤로와 송희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박철우와 김나운 쌍포를 앞세워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세트 막판 신인 정성규도 오픈 득점에 서브 에이스까지 꽂아 분위기를 살렸다. 25-25에서 박철우와 김나운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박철우가 7득점, 김나운이 6득점으로 13득점 합작.
2세트도 7-7에서 박상하가 속공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삼성화재 쪽으로 흐름이 왔다. 박상하는 세트 중반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장기를 발휘했다. OK저축은행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23으로 잡았다. 박철우가 2세트에도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세트도 박철우가 빛났다. 4-4에서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20-19에서 연속 득점에 블로킹까지 3연속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철우가 3세트에만 13득점을 몰아친 삼성화재가 3세트도 25-21로 잡고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가 블로킹 3개 포함 26득점, 공격 성공률 58.97%로 최고 활약을 했다. 김나운(12득점)과 정성규(8득점)도 20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레오가 16득점을 냈지만 국내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