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가는 박철우, "삼성화재, 나 빠져도 잘할 수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0 21: 26

박철우가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7-25, 25-23, 25-21) 셧아웃으로 이겼다. 
그 중심에 박철우가 있었다.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블로킹 3개 포함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58.97%로 몰아쳤다. 3세트에만 13득점으로 폭발했다. 

1세트 삼성화재 박철우가 공격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rumi@osen.co.kr

경기 후 박철우는 “산탄젤로가 빠졌지만 선수들이 잘 뭉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올림픽 차출 전 마지막 경기라 모든 것을 쏟아붓는 마음으로 했다. 감독님도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면에서 원했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선수들이 잘 받아줬다”고 후배들에게 고마워했다. 
앞선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한 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이날 셧아웃 승리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박철우는 “오늘처럼 공격적으로 한다면 내가 빠져도 우리 팀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레프트들도 잘 버텨줬고, (김)형진이의 토스도 잘 맞아 떨어졌다”며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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