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인방을 앞세운 아시아가 유럽을 압도했다.
한국 5명과 베트남 3명으로 팀을 이룬 아시아는 20일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이하 컨티넨털컵)' 첫날 200-135로 65점을 리드했다.
컨티넨털컵은 2018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기준 아시아 상위 랭커 8명과 유럽 상위 랭커 8명이 각각 팀을 이뤄 대결하는 대륙별 대항전이다. 이번이 2회째인 이 대회는 작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1년씩 돌아가며 개최한다.
![[사진]코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0/201912202016770704_5dfccc6ce102b.jpg)
하루에 8경기씩 사흘간 총 24경기를 치러 누적 총합 60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매 경기는 어느 한 팀이 누적 점수가 25점, 50점, 75점...575점을 달성할 때마다 선수를 교체하고 마지막 주자가 먼저 600점에 도달하면 된다.
아시아팀은 세계랭킹 3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조재호(서울시청, 1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4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 5명의 한국 선수들과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16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 3명의 베트남 선수가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앞세운 유럽팀은 에디 멕스(벨기에,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5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1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7위) 총 8명이 모였다.
이날 아시아는 쟁쟁한 유럽 연합군을 상대로 기분 좋은 포문을 열었다. 특히 트란, 딘 나이, 꾸억 응우옌 베트남 3인방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24이닝 동안 75점을 만들어내 이닝 당 애버리지가 3.1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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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자로 나선 트란은 사이그너를 상대로 9이닝 만에 25점을 도달했고 5번째 타스데미르를 상대한 딘 나이는 8이닝에 25점을 쳐 누적 125점 고지를 밟았다. 7번째 꾸억 응우옌은 제이미 뷰리를 맞아 7이닝 만에 175점을 찍었다. 4이닝째 기록한 하이런은 무려 15점. 응우옌의 활약에 뷰리는 2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베트남 3인방이 치고 나가자 한국 선수들이 그 뒤를 받쳤다. 최성원이 14이닝, 허정한이 8이닝, 조명우가 14이닝으로 각각 초클루, 멕스, 산체스를 잇따라 따돌렸다. 단 김행직과 조재호는 각각 자네티와 야스퍼스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의 맨 마지막 주자인 야스퍼스는 14이닝에 43점(3.071)을 기록, 전 경기까지 83점차였던 간극을 65점까지 좁혀 놓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