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이 흡연 영상으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책 속의 인상깊은 한 구절을 공개하면서 '마이웨이' 행보를 펼치고 있다.
21일 오전 지창욱은 개인 SNS에 "평범한 회사원? 그런 인물은 없어. 모든 인간들은 다 다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씩은 다 이상하다. ‘다름’과 ‘이상함’"이라는 글이 적힌 책 한 페이지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전날, 하루종일 화제를 모은 흡연 이슈에 관한 지창욱의 생각으로 보인다. 당시 지창욱 소속사가 "개인 SNS에 올린 영상이다. 특별한 공식입장은 없다"라고 밝혔었기에 지창욱의 이같은 문구는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지창욱은 이후에도 "낮과 밤이 교차하는 그 찰나에"라며 해질녘 도심의 사진을, "신발의 의미. 기억"이라며 전선줄에 매달린 신발 사진을 연달아 업로드했다.

지창욱의 흡연 영상이 공개된 이후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제될 게 전혀 없다"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등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담배가 '기호식품'인 만큼 미성년자도 아닌 지창욱의 흡연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SNS에 흡연 영상을 게재하는 건 공인으로서 옳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
특히 일부 지창욱 팬들은 한 유명 갤러리를 통해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줘야 할 연예인이 괜한 구설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팬들이 대신 사과드리며,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창욱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라는 성명문을 발표해 파장을 거세게 만들었다.

사실 지창욱 뿐 아니라 연예인의 흡연은 매번 화젯거리로 떠오르는 이슈다. 술과 동등하게 건강을 해치는 식품인 것은 물론, 미성년자는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 똑같음에도 불구하고 담배에는 항상 부정적인 시선이 잇따랐다.
좋고 나쁘고를 올바르게 정의할 수 없는 흡연 이슈가 계속되면서 지창욱은 이틀째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꾸준히 공개하면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지창욱이 앞으로 어떤 게시물을 통해 해당 구설을 잠재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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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창욱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