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의 1차 티저 영상이 공개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아랑사또전’, ‘화정’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데 이어 ‘반박불가 연기파 배우’ 고수(채이헌 역), 이성민(허재 역), 심은경(이혜준 역)이 의기투합하면서 2020년 포문을 열 '믿보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머니게임’ 측이 지난 20일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크리스마스시즌 대한민국의 일상적인 풍경이 담겨있다. 꺼지지 않는 도시의 불빛과 밤 하늘을 수놓는 거대한 불꽃놀이, 끝없는 소비의 행렬과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에 이르기까지 연말연시의 화려하고 들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지만 이 모습은 되레 섬뜩함으로 다가온다. “진짜 안타깝지 않아? 시한폭탄을 들고 있는 것도 모르고 저렇게 즐거워하는 게?”라는 고수의 내레이션이 지금까지 상상조차 못했던 ‘재난’의 가능성을 깨닫게 하는 것. 이에 피부로 와 닿는 긴장감을 선사할 신선한 국가 재난극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고수, 이성민, 심은경은 짧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 세 사람은 자본주의의 상징인 원화와 달러 그리고 ‘머니게임’의 주무대가 될 기획재정부와 교차되어 보여진다. 날이 선 눈빛과 묵직한 카리스마가 화면을 장악하며 ‘믿보군단’ 고수, 이성민, 심은경의 연기열전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내년 1월 15일 수요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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