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극한직업'・'기생충' 이어 2019년 6번째 천만 갈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21 10: 48

 ‘백두산’이 오늘(21일) 오전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천만작들과 같은 혹은 빠른 속도로 관객들을 동원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백두산’이 과연 올해의 여섯 번째 천만 영화로 등극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제작 덱스터픽쳐스・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은 21일 오전 7시대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09만 73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개봉한 ‘백두산’은 첫날 45만 215명, 20일 42만 4786명을 각각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말인 오늘과 내일(22일)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동원할지 수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스틸사진

영화 스틸사진
올해의 천만작은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기생충’(감독 봉준호),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루소 형제), ‘알라딘’(감독 가이 리치), ‘겨울왕국2’(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 ‘백두산’의 초반 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시간을 갖고 조금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영화 ‘백두산’은 휴화산인 줄 알았던 백두산에 어느날 갑자기 1차 폭발이 일어나고, 한반도를 덮칠 최대 4차 폭발을 막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액션 영화다.
배우 이병헌이 북한 최정예 요원 리준평을, 배우 하정우가 남한 특전사 조인창을 연기했다. 두 사람이 같은 영화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만난 만큼 캐릭터 연기면에서는 빈틈 없이 최고의 텐션을 유지했다. 
영화 스틸사진
화산 폭발의 여파로 발생한 지진, 해일, 건물 붕괴 등 여러 가지 재해가 발생하는데, 이를 사실적으로 구현한 CG가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를 구현했다. 강남대로 지진과 한강 해일은 마치 뉴스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다.
‘백두산’은 재난 영화지만 주인공 조인창과 리준평이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두 남자의 브로맨스가 쏠쏠한 재미를 안기기도. 하정우와 이병헌은 애드리브를 통해 재미있는 ‘장갑차 신(scene)’을 만들어냈다.
물론 화산 폭발이라는 재난이 극의 중심이지만 알고 보면 재난 액션보다 두 남자가 가까워지는 과정에 더 관심이 많은 영화다. / w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