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더베이럴트 설득' 무리뉴, 베르통언과 에릭센까지 잡을 수 있을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21 15: 45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을 잔류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2015년 7월 토트넘에 입단한 알더베이럴트는 이번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FA)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알더베이럴트는 계약연장을 통해 토트넘 잔류를 확정지었다. 알더베이럴트의 이런 결정 배경에는 무리뉴 감독의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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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알더베이럴트의 잔류를 이끌어 낸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는 얀 베르통언(32)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7)도 같은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베르통언과 에릭센 역시 토트넘과 계약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알더베이럴트의 재계약과 관련해 "알더베이럴트가 내게 한 말은 아름답고 단순했다"면서 "그는 내게 '다른 곳에서는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르통언과 계약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내 생각에 선수는 구단, 가족, 에이전트가 원하면 계약서에 사인을 할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런 요소 중 하나라도 원하지 않거나 선수가 에이전트를 변경하고 원하는 에이전트를 얻지 않는 한 그런 것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더베이럴트가 말한 것이다. '다른 곳에서 더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았다'는 그 말은 정말 대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과 관련해 "내가 에릭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새로운 계약서에 사인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나는 계약과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베르통언은 몰라도 에릭센의 재계약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센의 재계약과 관련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이미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매각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무엇보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라이벌과 거래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인정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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