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팀 지도자로 만난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 아스날 전설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약 중인 폴 머슨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기고한 칼럼에서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첼시 경기를 예상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첼시는 각별하다. 2004~2007년까지 첼시를 이끌었던 무리뉴 감독은 2013년 다시 한 번 첼시로 복귀, 2015년 겨울까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2014년 여름까지 첼시에서 있었던 램파드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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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슨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프랭크 램파드의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머슨은 "지금 무리뉴 감독과 대면하는 것은 램파드에게 절대적인 악몽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머슨은 "몇 주 전 첼시는 좋은 성적 속에 젊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험은 값을 매길 수 없다. 램파드는 최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첼시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다. 지난달 24일 맨시티와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아스톤 빌라를 이겨 반등을 꿈꿨지만 에버튼에 다시 1-3으로 패했다. 본머스와 경기에서도 다시 패해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머슨은 "첼시가 토트넘에 패한다면 4위 밖으로 밀려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시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 때문에 이 경기가 램파드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세계의 모든 경험을 가진 무리뉴 감독과 비교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계속해서 머슨은 "내 생각에 무리뉴 감독은 역대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다. 그는 증명할 것이 없다. 하지만 그가 첼시를 이기면 기뻐할 것"이며 "정말 그가 이긴다면 그것은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파드는 무리뉴 감독 시절 첼시에서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램파드는 "그는 좋은 감독이었다. 하지만 어떤 것도 복제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무리뉴 감독과 맞대결이 기쁘다. 작년 더비 카운티를 이끌 때도 맨유 사령탑이던 무리뉴 감독과 맞붙은 것은 내게 큰 일이었다. 나는 항상 그를 존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나는 100% 토트넘이다. 전 구단이 끼어들 공간은 없다"면서 "내가 거친 구단들에게 모든 것을 쏟았지만 전 구단일 뿐이다. 내 구단이 토트넘이란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감정적으로도 힘들지 않다"고 담담해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