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신동' 조명우(21, 실크로드시앤티)가 거침없는 큐로 유럽팀을 깜짝 놀래켰다.
조명우는 21일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이하 컨티넨털컵)' 둘째날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상대로 4이닝 만에 25점을 기록하는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아시아팀 일원으로 출전 중인 조명우는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조재호(서울시청), 허정한(경남), 최성원(부산시체육회)에 이어 5번째로 바통으로 이어받았다. 아시아가 유럽을 300-24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조명우는 자신의 몫을 다하고 돌아가는데 단 4이닝이면 충분했다.
![[사진]코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1/201912212108774655_5dfe0d4846308.jpg)
사이그너 앞에서 큐를 뽑아든 조명우는 시작부터 5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 3득점에 성공하며 8-4로 앞선 조명우는 잇따라 7득점과 10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애버리지가 무려 6.250. 조명우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아시아는 325-244로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이에 아시아팀은 환호했고 유럽팀은 깜짝 놀란 표정과 함께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컨티넨털컵은 2018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기준 아시아 상위 랭커 8명과 유럽 상위 랭커 8명이 각각 팀을 이뤄 대결하는 대륙별 대항전이다. 이번이 2회째인 이 대회는 작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1년씩 돌아가며 개최한다.
하루에 8경기씩 사흘간 총 24경기를 치러 누적 총합 60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매 경기는 어느 한 팀이 누적 점수가 25점, 50점, 75점...575점을 달성할 때마다 선수를 교체하고 마지막 주자가 먼저 600점에 도달하면 된다.
아시아팀은 세계랭킹 3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조재호(서울시청, 1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4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 5명의 한국 선수들과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16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 3명의 베트남 선수가 합류했다.
![[사진]코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1/201912212108774655_5dfe0d48d230f.jpg)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앞세운 유럽팀은 에디 멕스(벨기에,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5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1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7위) 총 8명이 모였다.
한편 첫날 경기는 베트남 3인방이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하는 무서운 실력을 뽑낸 덕에 200-135로 앞선 상태에서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