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이동국, "은퇴할 때 서장훈처럼 울지 않을 것" 폭소 [핫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2.22 07: 46

 축구 선수 이동국이 은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형님'에서는 은퇴할 때 서장훈처럼 울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이동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호동은 이동국이 등장하자 "사체동안, 사랑하는 체육 동생 안녕"이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는 살아있는 레전드"라며 이동국의 활약상을 줄줄이 읊었다.  이에 이동국은 " 나보다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다. 잘하는 사람은 이미 해외로 진출하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면으로 골을 넣은 영상이 공개됐고 이동국은 "내가 요즘 연구하는 안면슛이다. 사실 저때 맞고 나서 골이 들어간 걸 뒤늦게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세레모니를 안 한 이유는 너무 아파서라고 대답했다.  김희철은 발리 슛이 뭐냐고 물었고 이동국은 "공이 떠있을 때 슛팅을 하는 거다. 훈련을 많이 해야 되는 거다. 그런데 나는 이게 더 편하다. "라고 말했다. 
민경훈은 이동국에게 "히딩크 감독한테 미움을 받았던 이유는 뭐냐"며 물었고 이동국은 "그때 내가 좀 밉상이기도 했다. 감독님은 희생을 원했는데 ..나는 공격만 하길 원했다"라고 대답했다.  강호동은 "지금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자체야말로 대단하다"고 존경했다. 
이에 이동국은 "히딩크 감독님이 그때 나를 제외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  몇 개월은 조금 감독님이 미웠지만 지금은 괜찮다"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나를 맞혀봐' 게임에서 이동국은 "내가 우리 선수들한테 가장 자주 하는 말은"이라는 문제를 냈다. 서장훈은 "언제까지 나랑 뛸지 모른다. 형 마지막 시즌이야"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이에 이동국은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올해가 형 마지막 시즌이다. 같이 우승컵을 들자"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말한지 5년이 됐다. 이제 후배들이 이 말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국은  내년에 또 뛸 계획이냐는 말에  "아직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어 "은퇴할 때 서장훈이 많이 울었다고 했는데 나는 장훈이처럼 울 것 같지 않다. 지금까지 너무 오래해왔고 시원섭섭한 느낌은 가지겠지만 후회를 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게까지 울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내 어린 시절 모습이 전광판에 딱 뜨는데 눈물이 났다. 완전히 감정이 달라진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희철은 "호동이 형은 은퇴할 때 감정이 어땠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호동은 "그냥 관둔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miyong@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ㅋ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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