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6.250 조명우' 아시아, 이틀 연속 유럽 압도 [컨티넨털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21 23: 00

'당구신동' 조명우(21, 실크로드시앤티)를 앞세운 아시아팀은 이틀 연속 유럽팀을 압도했다.
아시아팀은 21일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이하 컨티넨털컵)' 둘째날 유럽팀을 200-157로 이기면서 이틀 합계 400-292로 계속 리드했다. 양팀의 간격은 108점차까지 벌어졌다.
첫날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한 베트남 3인방의 활약으로 200-135로 앞섰던 아시아는 이날 조명우의 신들릿 샷을 앞세워 유럽을 계속 압도했다. 조명우는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조재호(서울시청), 허정한(경남), 최성원(부산시체육회)에 이어 5번째로 바통으로 이어받았다. 

[사진]코줌 제공

세미 사이그너(터키)와 매치업에 나선 조명우였지만 주눅들지 않았다. 아시아가 유럽을 300-240으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에 나선 조명우는 단 4이닝 만에 25점을 기록하는 신들린 샷을 선보였다.
사이그너 앞에서 큐를 뽑아든 조명우는 첫 이닝에 5점을 기록했고 3점을 추가, 8-4로 앞섰다. 이어 조명우는 7득점과 10득점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애버리지가 무려 6.250. 조명우의 압도적인 활약 속에 아시아는 325-244로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아시아는 이날 조재호와 허정한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이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조재호는 타스데미르에게, 허정한은 초클루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컨티넨털컵은 2018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기준 아시아 상위 랭커 8명과 유럽 상위 랭커 8명이 각각 팀을 이뤄 대결하는 대륙별 대항전이다. 이번이 2회째인 이 대회는 작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1년씩 돌아가며 개최한다. 
하루에 8경기씩 사흘간 총 24경기를 치러 누적 총합 60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매 경기는 어느 한 팀이 누적 점수가 25점, 50점, 75점...575점을 달성할 때마다 선수를 교체하고 마지막 주자가 먼저 600점에 도달하면 된다.
[사진]코줌 제공
아시아팀은 세계랭킹 3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조재호(서울시청, 1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4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 5명의 한국 선수들과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16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 3명의 베트남 선수가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앞세운 유럽팀은 에디 멕스(벨기에,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5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1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7위) 총 8명이 모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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