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측 "故김성재 사망사건 방송 못해 죄송..법원 결정 깊은 유감"[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12.22 00: 42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이 故김성재 사망사건에 대해 방송하지 못하게 된 것과 관련,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그알’의 진행자 김상중은 21일 “오늘 우리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방송을 시작해야 한다”며 “오늘 예정이됐던 방송은 故김성재 사망사건 미스터리였다. 그런데 어제 오후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방송을 전하지 못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故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제기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1995년 11월 20일 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가 숙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그알’ 측은 "올해 초 취재를 시작했던 故김성재 사망사건은 지난 8월 3일에도 한 차례 방송하려고 했으나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였던 A씨의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면서 결국 방영되지 못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그알’ 측은 “그럼에도 우리가 이번에도 방송을 준비한 이유는 방송금지가처분사실이 알려진 이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의 제보가 이어졌고 그 제보 속에는 어쩌면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새로운 사실들이 있다고 판단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동시에 제작진은 지난 8월 가처분 판결에서 법원이 방송 금지를 명령한 이유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故김성재 사망사건의 진실을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했지만 이번에도 방송을 내보내선 안 된다는 법원의 판결을 다시 받게 됐다"고 아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알’ 측은 故김성재 편의 방송을 위해 53명의 전문가들과 접촉했고, 25편의 논문을 공부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취재해가며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방송 대본까지 제출했지만 기대한 결과는 돌아오지 않았다”며 “법원이 A씨의 인격과 명예에 대한 훼손으로 규정하고 우리의 진정성까지 의심한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watch@osen.co.kr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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