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류현진 포기 안 했지만…몸값 상승 경계" 美 기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22 05: 01

LA 다저스와 류현진(32)은 재회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미계약 FA 선수 중 최고 투수인 류현진의 행선지가 여전히 묘연하다.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거론되고 있지만 원소속팀 다저스도 빠지지 않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서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페드로 모우라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자와 질의응답 코너에서 류현진 관련 질문을 받았다. 두 번이나 류현진 질문이 나올 만큼 다저스 팬들도 그의 거취에 관심이 많다.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류현진은 왜 교착 상태인가?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비용이 너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인가?’라는 팬의 질문에 모우라 기자는 ‘교착상태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투수-포수의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8주 정도 남았으니 아직 시간은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저스 경영진은 류현진의 몸값 상승을 경계할 것이다. 내년 개막전에 앞서 33살이 되며 부상 경력이 오래된 류현진이지만 정말 잘한다. 시장이 그의 가치에 맞게 판단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류현진이 나이와 부상 우려를 떠나 실력만큼 인정받길 바랐다. 
또 다른 팬은 다저스가 류현진을 포기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모우라 기자는 ‘내가 알기론 아니다. 그러나 관심 있는 팀이 많고, 그의 몸값이 높아질수록 다저스에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직 다저스의 스탠스는 미묘하다. 포기한 것도 아니지만 적극적이지도 않다.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지만 4년 8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류현진의 몸값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