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루수 이안 킨슬러가 2000안타까지 안타를 하나 남기고 은퇴를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킨슬러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겨울 샌디에이고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킨슬러는 아직 375만 달러 계약과 2021년 350만 달러 구단 옵션이 남아있다. 킨슬러와 샌디에이고는 계약 문제를 앞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킨슬러는 길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세대 최고의 2루수 중 한 명으로 커리어를 마감한다. 우리는 킨슬러가 프런트에 합류해 그의 열정과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을 나눠줄 것을 기대한다. 그의 야구 지식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이안 킨슬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2/201912220100773789_5dfe41cb56513.jpg)
킨슬러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킨슬러가 가장 빛났던 시절도 바로 텍사스에서 활약한 8년(2006~2013)이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샌디에이고에 안착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888경기 타율 2할6푼9리(7423타수 1999안타) 257홈런 909타점 OPS 0.777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네 차례 선정됐고 골드 글러브는 두 번 수상했다. 201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MLB 네트워크 켄 로젠탈 기자에 따르면 킨슬러는 지난 시즌 후반 허리디스크로 뛰지 못한 것이 은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킨슬러는 “솔직히 말하면 은퇴는 내 결정에 달려있었다. 언제나 100%로 전력을 다해왔던 야구 인생에 반하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킨슬러는 통산 1999안타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2000안타까지는 안타 단 하나가 남았지만 킨슬러는 깔끔하게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999안타에서 은퇴한 선수는 지미 콜린스(1895~1908)와 킨슬러뿐이다.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지금까지 287명이다.
한편 가장 아쉽게 3000안타를 달성하지 못한 선수는 샘 라이스(1915~1934)로 2987안타로 커리어를 마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