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 대상 영예..박주호 "나은·건후 동생생겨" 깜짝 발표(종합)[2019 KBS 연예대상]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12.22 01: 18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2019 KBS 연예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1일 오후 KBS 2TV를 통해 방송된 ‘2019 KBS 연예대상’에서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이 대상을 수상했다.
샘 해밍턴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일단 시청자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모든 아버지 어머니 분들, 제작진분들 감사드린다. 우리 어머니 한테도 감사드리고 싶고 제가 이 방송하면서 느꼈던 부분이 있다면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생겼는데 그 팬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박주호는 "나은이 건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드리고 저도 사랑이 필요한 곳에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은이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년에는 세 아이의 아빠로 찾아뵙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수상했다. 양혁 PD는 "투표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전국의 워킹맘 워킹대디들 모두 파이팅이다. 내년에도 건강하고 귀여운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박준형에게 돌아갔다. 박준형은 "제가 KBS 연예대상에 12년만에 온다. 다시 돌아와서 개그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후배들하고 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데 제가 행복하더라. 개그콘서트가 비상하는데 작은 깃털이라도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승현은 지난해 우수상에 이어 올해 쇼 오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승현은 "상을 탈 줄 몰랐다"며 어머니와 작가,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쇼 오락 부문 우수상은 도경완, 김태우가, 코미디 부문 우수상은 서태훈이 수상했다. 특히 도경완은 "KBS가 지난 1년간 농사를 짓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한 자리인데 직원이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입사하고 10년간 열심히 일을 했다. 최근 예능프로그램 3개를 진행하게 됐다. 감격스럽고 기뻤는데 가만 생각해보니까 제 능력으로 한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았다. 내년에는 좀 더 제가 뭔가 혼자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행사 마치고 이제 고속도로에 있을 것 같은데 제 만능 치트키다. 제 회사 생활의 절반을 그냥 아나운서로 살았고 절반은 장윤정 남편으로 살았는데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눈물의 소감을 남겼다.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한 신동엽은 "예상을 전혀 못했는데 이름이 불렸을 때 느닷없지만 매우 기뻤다"며 "90년대 제가 막 데뷔했을 때 프로그램 끝나고 제작진들과 많이 어울렸던 것 같다. 그 형 누나들이 늘 좋은 얘기를 해주셨는데, 그 분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자양분이 돼서 이 곳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 지금은 저보다 어린 분들과 일하고 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배우고 있다. 저와 수많은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연을 맺었던 모든 프로듀서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코미디 부문 신인상은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 코너의 개그맨 배정근에게, 쇼 오락부문 신인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심영순과 '신상출시 편스토랑' 정일우에게 돌아갔다. 특히 심영순은 "나이 80에 신인상을 탔다. 시청자 여러분 사장이라면 이 프로그램에 다 나오셔야 한다. 인생이 달라진다. 자기가 잘났다고 그렇게 갑질만 하지 말고 을의 입장도 생각해서 인생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는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은 베스트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샘 해밍턴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이때까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경완 장윤정의 아들 연우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문희준의 딸 잼잼이는 "삼촌들 사랑해요 키워주세요"라는 깜찍한 말로 귀여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공로상은 10년 동안 '연예가중계'를 이끌어 온 신현준이 수상했다. 시상자로 나온 박중훈에게 트로피를 받은 신현준은 "'연예가 중계'를 하면서 많이 행복했는데 10년 이라는 시간동안 귀한 자리를 맡겨 주신 KBS에 감사드린다. 내년 초에 정말 사람 냄새 풀풀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 찾아뵙겠다"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외에도 이금희는 올해의 디제이상을, 정은지는 신인 디제이상을, 백호, 최민환, 양치승, 조명섭은 핫이슈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커플상은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이경규와 이영자 그리고 '뮤직뱅크'의 최보민, 신예은이 수상했고, 베스트 팀워크상은 '해피투게더4'에게, 베스트 챌린지상은 '옥탑방의 문제아들', '으라차차 만수로'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주요 수상자(작) 명단.
▲대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쇼 오락 부문 최우수상=김승현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박준형
▲쇼 오락 부문 우수상=도경완, 김태우
▲코미디 부문 우수상=서태훈
▲코미디 부문 신인상=배정근
▲쇼 오락 부문 신인상=심영순, 정일우
▲올해의 디제이상=이금희
▲신인 디제이상=정은지
▲방송작가상='슈퍼맨이 돌아왔다''신상출시 편스토랑' 백순영 작가
▲최우수 아이디어상='개그콘서트' 주간 박성광
▲공로상=신현준
▲핫이슈 예능인상=백호, 최민환, 양치승, 조명섭
▲핫이슈 프로그램상=신상출시 편스토랑
▲프로듀서 특별상=신동엽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베스트 챌린지상='옥탑방의 문제아들', '으라차차 만수로'
▲베스트 커플상=이경규 이영자, 최보민 신예은
▲베스트 팀워크상='해피투게더4'
▲올해의 스태프상=제작기술센터 김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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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19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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