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슈돌' 강봉규PD "5관왕, 아빠․아이들의 몫..박주호 셋째, 내년 초 출산"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22 10: 00

‘슈퍼맨이 돌아왔다’ 강봉규 PD가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21일 열린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대상(‘슈퍼맨’ 아빠들)을 포함해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쇼․오락 부문 우수상(도경완), 방송작가상(백순영),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 아이들) 등 모두 5관왕에 올랐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하고 있는 강봉규 PD는 22일 OSEN에 “5관왕인지 몰랐다. 한 일에 비해 너무 많은 상을 받은 것 같아 동료 분들에게 죄송하다. ‘슈퍼맨’ 아빠들과 아이들이 잘 해서 상을 받았기에 이 상의 영광은 모두 그 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받은 건 2014년 이후 약 5년 만이다. 강봉규 PD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예능 PD로서 꼭 타고 싶은 상이다. 2014년에 받아서 너무 기뻤는데, 5년 만에 다시 상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며 “출연자들은 물론, PD, 작가 및 스태프들이 모두 열심히 만들어왔던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서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5관왕’에 오른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은 시상식 후 뒷풀이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상을 받은 ‘슈퍼맨’ 아빠들은 아내들에게 공을 돌렸고, 2020년에도 더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강봉규 PD는 “아빠들이 이야기를 한 공통적인 부분은 ‘우리들이 탈 상이 아니라 엄마들이 탈 상’이라고 한 것이다. 아빠들은 촬영 때 잠깐 아이를 보는데, 엄마들은 항상 아이를 보기 때문이다”라며 “도경완, 홍경민, 문희준은 샘 해밍턴과 박주호에게 힘입어 어부지리로 상을 탄 것 같다고 했다. 2020년에는 더 열심히 하고, 올해 받은 상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특히 강봉규 PD는 함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이동국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동국은 지난 10월을 끝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강봉규 PD는 “이동국과 시안이가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마음이 든다. 4년 넘는 시간 동안 같이 했는데, ‘슈퍼맨’ 아빠들이 대상을 타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시상식이 화제가 된 건 나은, 건후의 아빠 박주호는 셋째 임신을 고백하기도 했다. ‘대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 사랑을 필요한 곳에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은이와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년에는 세 아이의 아빠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
셋째 임신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강봉규 PD는 “수상을 하게 되면 이야기를 한다고 하셔서 모두가 기뻐하겠구나 싶었다. 사실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때 말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 말하지 못했다. 대상을 받게 되면서 셋째 임신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강 PD는 “지난달 출산을 위해 스위스로 출국한 걸로 알고 있다. 2020년 초에 출산을 한다고 알고 있는데, 건후가 형 또는 오빠가 되는 모습이 제작진으로서도 너무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봉규 PD는 “항상 촬영을 하기 전 스태프들이 다짐하는 건 아이들의 ‘안전’이다. 지금까지 안전을 되새기면서 촬영한 덕분에 큰 사고는 없었다. 2020년에도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아이들이 항상 밝게 웃을 수 있는 촬영장을 만들겠다”며 “시간대를 옮겨 어색해하시는 시청자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예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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