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형 or 오빠 될 건후 기대"…'슈돌' PD가 전한 #5관왕 #뒷풀이 #박주호 #책임감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2.22 14: 24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오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하고 있는 강봉규 PD가 감사 인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2일 열린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영광의 ‘대상’을 차지한 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아빠들이었다. 샘 해밍턴, 박주호, 문희준, 홍경민, 도경완이 대상에 호명되자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눴고,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던 이경규, 이영자, 전현무, 김승현 가족이 박수로 축하했다.
샘 해밍턴은 트로피를 받은 후 수상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샘 해밍턴은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하다. 모든 아버지, 어머니, 삼촌, 이모, 할아버지, 할머니, 작은 친구들까지 키우는 입장에서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며 “모든 제작진에게도 감사하다. 이런 방송을 만드려면 뒤에서 도와주는 스태프, 제작진이 정말 많아. 우리 어머니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KBS 제공

박주호는 “앞에 계신 모든 분, 그리고 방송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든 스태프들 정말 존경스럽다”며 “그리고 나은이와 건후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분들,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사랑이 필요한 곳에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주호는 수상 소감 말미 “나은이, 건후에게 동생이 생겼다. 내년에는 세 아이의 아빠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깜짝 소식에 시상식 현장에 있던 모든 이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축하의 인사와 박수를 보냈다.
2019년을 뜨겁게 달궜던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렇게 시상식에서도 뜨거웠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하고 있는 강봉규 PD가 감사 인사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Q. 대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오르셨는데요. 소감은 어떠신가요?
A. 한 일에 비해 너무 많은 상을 받은 것 같아 동료들에게 죄송하다. 이 상은 출연자 분들과 아이들이 잘 해서 주신 거라 생각한다. 그 분들에에 이 상의 영광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Q.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의 프로그램상’ 받으셨는데요.
A.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예능 PD가 꼭 타고 싶은 상이다. 2014년에 받아서 너무 기뻤는데, 5년 만에 다시 상을 받아서 감회가 새롭다. 출연자 분들과 아이들, PD, 작가, 스태프들이 열심히 만들어왔던 부분을 시청자 분들이 좋게 평가해주시지 않았나 싶다.
Q. 시상식 이후 출연진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었나요?
A. 뒷풀이를 했다. 뒷풀이 자리에서 출연자 분들이 소감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슈퍼맨’ 아빠들이 이야기한 부분 중 공통적인 건 ‘이 상은 엄마들의 몫이다’라는 점이다. 이 말의 요지는 ‘슈퍼맨’ 아빠들은 촬영 때 잠깐 아이를 보는 거지만 엄마들은 항상 아이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엄마들을 대신해서 타는 상이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이동국-시안이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하지 못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하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4년 넘는 시간 동안 같이 했는데, ‘슈퍼맨’ 아빠들이 대상을 타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동국과 시안이가 같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Q. 박주호의 셋째 임신 고백이 화제였습니다.
A. 꽤 오래 전부터 셋째 임신을 알고 있었는데, 수상 소감에서 이야기하실 줄은 몰랐다. 시상식 전에 박주호가 수상을 하게 되면 셋째 임신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시청자 분들이 기뻐하시겠구나 싶었다. 사실 ‘최고의 프로그램상’ 수상 때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시간 관계상 하지 못했다. 대상을 타면서 셋째 소식이 알려질 수 있었다.
Q. 이제 건후가 형 또는 오빠가 되는 과정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담기겠네요.
A. 아직 셋째가 남자 아이일지, 여자 아이일지 모르지만 제작진도 정말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달 출산을 위해 스위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 초에 출산을 하지 않을까 싶다.
Q. ‘5관왕’에 오르시면서 책임감이 막중하실 것 같습니다.
A. 오후 9시대로 시간대를 옮기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연자 분들도 고생하고, 프로그램도 잘 버텨달라는 의미에서 주신 상 같다. 뒷풀이 자리에서 2020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말을 출연자들도, 제작진도 많이 했다. 특히 문희준, 홍경민, 도경완이 대상을 받은 점을 보답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Q. 2020년이 더 기대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앞으로 어떻게 이끄실건가요?
A. 항상 촬영 전 스태프들이 다짐하는 게 아이들의 ‘안전’이다. 지금까지 다른 건 모르겠지만 안전을 되새기면서 촬영을 했고, 6년 동안 큰 사고는 없었던 것 같다.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인데, 2020년에도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아이들이 항상 밝게 웃을 수 있는 촬영장을 만들겠다. 시간대를 옮겨 어색하게 받아들이시는 시청자 분들이 있으실텐데, 조금 더 예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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