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오재성의 열정에 웃었다.
장병철 감독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재성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아직 바뀐 경기구에 대한 감각이 완전하지는 않다. 그래도 곧 메인 리베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재성은 지난 6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오재성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해 리시브 성공률 48%를 기록중이다. 장병철 감독은 “부대에서 바뀐 경기구가 아예 없다고 하더라. 휴가 나와서 연습한다고 공을 가지고 들어갔다. 군대가면 사람이 바뀐다고 하는데 군대가기 전보다 열정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장병철 감독은 “가빈이 잘해준 것도 있지만 강한 서브에 리시브를 잘 버텨줬고 공격도 매끄러웠다. 우리의 배구를 잘해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승패 부담 없이 우리 것을 해나가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가빈은 지난 19일 경기에서 45득점을 올리며 공격 성공률 61.8%를 기록했다. 장병철 감독은 “가빈이 그날 편하게 공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아하는 공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날 경기가 가빈이 60% 정도 성공률을 기록한 첫 경기다. 국내선수들에게는 '이렇게 좋은 공격수를 두고도 그동안 성공률이 낮았던 것은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