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멘탈 공격, "첼시, 손흥민의 슈퍼 소닉 1탄 떠올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2.22 17: 00

토트넘이 첼시를 상대로 손흥민의 원더골을 앞세운 강력한 멘탈 공격을 시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첼시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를 가진다.
순위 싸움에 분수령이 되는 경기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토트넘(승점 26점, +6)은 첼시(승점 29점, +6)를 잡으면 득실에서 앞선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런던 라이벌에 순위 싸움이 달려있는 경기인 만큼 경기 전 기싸움도 팽팽하다. 홈경기를 앞둔 토트넘은 첼시에게 트라우마가 됐던 손흥민의 원더골을 앞세워 멘탈 공격을 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1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들을 모두 제치며 50m 단독 드리블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첼시전 직전까지 리그 골이 없던 손흥민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지난 시즌 토트넘의 돌풍을 이끌었다. 반면 직전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첼시는 토트넘전 1-3으로 패한 직후 한풀 기세가 꺾였다.
손흥민과 토트넘에게는 최고의 장면이었지만 첼시에게는 악몽같은 장면이다. 토트넘은 1년 만에 찾아온 첼시와 홈경기서 이 장면을 다시 보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토트넘 공식 SNS는 "슈퍼소닉 1.0(SuperSonic 1.0)"이라며 첼시전 원더골 장면을 게임 캐릭터와 합성해서 올렸다.
앞서 토트넘은 올해 12월에 터진 손흥민의 번리전 73m 드리블 돌파 원더골을 슈퍼소닉 2.0라고 불렀다. 슈퍼소닉 2탄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손흥민에게 첼시 상대로 멋진 원더골의 기억까지 더해지는 것.
기세를 탄 손흥민이 첼시를 상대로 슈퍼소닉 3탄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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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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