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만난다면 모두 좋아하게 된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스즈키 이치로(46)가 자신의 고향인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이치로배 학생연식야구대회’ 폐막식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에서 단일 시즌 최다 안타를 치는 등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보내면서 많은 유소년 선수의 우상이 돼왔다. 이런 가운데 이치로에게 “본인의 슈퍼스타는 누구냐”라는 질문이 나왔다.

잠시 생각에 빠진 이치로는 이치로는 고향 연고지팀인 “주니치 선수들 모두다. 주니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을 모두 동경했다”라며 어린 시절 추억을 이야기했다. 이어 추가로 한 명을 더 언급했다. 이치로는 “오 사다하루 감독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뱅크 회장으로 오 사다하루 회장은 현역 시절 일본의 대표적인 거포로 이름을 날리며 1962년부터 1974년까지 13년 연속 홈런 1위에 오르는 등 통산 868개의 홈런을 날렸다.
이치로와는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사령탑과 선수로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치로는 오 사다하루 회장에 대해 “야구계에서는 누구나 동경하는 사람”이라며 “누구든 그를 만나면 좋아하게 된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자신을 향한 ‘자학’ 농담도 곁들였다. 이치로는 “나를 만나는 사람 중에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고 웃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