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은 없었다. 아시아가 사흘 연속 유럽을 압도, 설욕에 성공했다.
아시아팀은 22일 서울 송파구 파크하비오 그랜드볼룸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이베스트투자증권 컨티넨털컵(이하 컨티넨털컵)' 마지막날 유럽팀을 200-159로 이기면서 사흘 합계 600-4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초대 대회 우승컵을 유럽에 내줬던 아시아팀은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가져왔다. 아시아팀은 첫날 첫 경기에 나섰던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이 세미 사이그너를 25-14로 이긴 후 이어진 리드를 한 번도 빼앗기지 않았다.
![[사진]코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22/201912222010774673_5dff51dd57ac5.jpg)
아시아는 첫날 베트남 3인방이 이닝 당 애버리지 3.125를 기록하면서 200-157로 유럽을 압도했다. 또 아시아는 둘째날 조명우가 4이닝만에 25점(애버리지 6.250)을 뽑는 신들린 샷으로 400-292까지 점수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아시아는 마지막날 김행직부터 트란(쩐), 딘 나이, 조재호로 이어진 라인업으로 전반에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 한국은 후반에 조명우, 허정한, 꾸억 응우옌, 최성원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유럽은 에디 멕스,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 타스데미르가 나와 강한 저항벽을 세웠다. 하지만 한 번 탄력을 받은 아시아 상승세를 막아서지 못했다. 뷰리, 산체스, 초클루, 사이그너도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허정한을 상대한 산체스는 49점을 쳐 체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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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티넨털컵은 2018년 세계캐롬연맹(UMB) 랭킹 기준 아시아 상위 랭커 8명과 유럽 상위 랭커 8명이 각각 팀을 이뤄 대결하는 대륙별 대항전이다. 이번이 2회째인 이 대회는 작년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유럽과 아시아가 1년씩 돌아가며 개최한다.
하루에 8경기씩 사흘간 총 24경기를 치러 누적 총합 600점에 먼저 도달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매 경기는 어느 한 팀이 누적 점수가 25점, 50점, 75점...575점을 달성할 때마다 선수를 교체하고 마지막 주자가 먼저 600점에 도달하면 된다.
아시아팀은 세계랭킹 3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조재호(서울시청, 12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4위), 허정한(경남, 18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9위) 5명의 한국 선수들과 트란(쩐) 퀴엣 치엔(베트남, 8위),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16위), 응고 딘 나이(베트남, 25위) 3명의 베트남 선수가 합류했다.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앞세운 유럽팀은 에디 멕스(벨기에,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4위), 세미 사이그너(터키, 9위), 제레미 뷰리(프랑스, 5위),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11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7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7위) 총 8명이 모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