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김재영이 설인아의 소원으로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함께 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에서는 구준휘(김재영 분)가 김청아(설인아 분)과의 이별을 결심했다.
김설아(조윤희 분)이 준휘를 마주했다. "도련님, 정말 헤어지실 생각은 있는 거예요? 언제요? 가족들 다 알고 난 후에요?"라는 말에 준휘는 "생일 때 까지만 만나겠습니다. 그때 같이 하기로 약속을 해서요"라는 준휘의 말에 설아는 "저랑 한 약속도 꼭 지켜 주세요"라고 했다.

홍유라(나영희 분)의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한 청아. "집 앞까지 가서 내려"라는 말에 청아는 "혹시나 엄마가 보시면 걱정하신다"라고 했다. "오늘 선물 고맙고 그동안 고마웠다"라는 유라의 말에 청아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라고 했다. 유라는 "난 정말 좋았다. 널 만나서. 이렇게 헤어지는 게 맞는 거 같다. 우리. 다시는 보지 말자"라는 말로 청아를 보냈다.

청아는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준휘를 만났다.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거 하나만 말해 봐요"라는 준휘의 말에 청아는 "겨울 바다 보고 싶어요. 나 등산은 가끔 했는데 공시하느라 바다는 정말 못봤거든요."라고 했다. 이에 준휘가 어려운 티를 내자 청아가 "뭘 그렇게 싫은 티를 내요 가지 마요 그럼"이라고 했고, 차에서 내리려는 청아를 잡다가 준휘가 청아의 손목에 있는 동생의 시계를 발견했다. "왜 이런건 선물받아. 겁도없이 왜 차고 다녀. 거절도 못해?"라고 화를 냈다. 이에 청아가 "누가 준 선물인지 모르면서 왜 그러냐"고 했다. 이에 준휘가 "니가 안 빼면 내가 뺀다"고 하면서 손에 있는 시계를 빼려고 하자 청아가 "내가 뺄 게요. 뺄 테니까 왜 그런지 말 해요"라고 하자 준휘가 "남자 시계잖아요"라고 얼버무렸다.
유라는 불 꺼진 거실에서 혼자 앉아있는 준휘를 발견했다 ."가방은? 코트는? 무슨 일 있어?"라고 묻는 유라에게 준휘는 "엄마 오늘 누구 만나고 왔어? 엄마 본 거 같아서. 엄마의 다른 모습을 본 거 같아서"라고 했다. "나는 엄마가 겉으로는 이성적이어도 속으로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근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닌 거 같아서"라는 말에 유라가 "뭘 봤길래 그래"라고 했고 준휘는 "준겸이 시계 엄마가 준 거잖아. 그걸 왜 줘"라고 했다. "네가 걱정하는 게 엄마야 걔야?"라는 유라의 말에 "둘 다 . 근데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 걔는 보내주자. 응? 보내주자 우리." 라고 했다. 이에 유라가 "우리?"라고 의아해 했다.

청아가 구준휘의 전화를 거부했다. 이에 준휘가 "바빠서 연락 못했어. 내일 아침 8시에 데릴러 갈게. 밤 새서 가야 하니까 잘 자둬"라는 그의 음성 메시지를 받은 청아가 "자정에 전화해서 누가 자기 마음대로 여덟시래"라면서 불평했다. 다음날 아침, 청아가 커다란 두개의 캐리어를 들고 대문을 나섰다. "배려심 없는 남자친구 때문에 가방이 2개가 됐잖아요"라는 그에게 준휘가 "나도 처음 가는거야. 너라서 가는거야. 그러니까 메리크리스마스. 오늘은 싸우지 말자"라고 했다.
청아는 "여기 데려와줘서 너무 고마워요"라고 하면서 바다에서 혼자 놀다가 넘어졌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준휘가 놀라서 달려갔다. 그런 청아를 안고 준휘가 캠핑카 안으로 들어갔다. 저녁의 해변에서 와인을 마시는 두 사람 "그렇게 마시면 취해"라는 준휘의 말에 청아는 "그럼 취하기라도 해야죠. 아무것도 없는데"라고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KBS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