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 김희철이 이수근과 결성한 '우주쪼꼬미'가 100만뷰 공약을 실패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규현은 과거 교통사고 당시를 회상해 먹먹함을 안겼으며, 김희철과 효자이론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상민은 탁재훈과 함께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이상민은 "20년만에 왔다, 자주왔다갔다했던 곳"이라 하자, 탁재훈은 "쫄딱 망해서 왔네"라며 저격했다. 이상민은 "20년 전에는 내가 얼마나 더 성공해서 올까 생각, 비행기에서 내리고 눈물 흘릴 뻔 했다"며 셀프디스 했다.

이상민은 과거 화려했던 때를 회상했다. 미국 각지를 비행기타고 이동하면서 믹싱작업을 했다고 했다. 미국에서 첫 제작한 '엑스라지' 그룹이라면서 레전대 레퍼인 MC 해머와의 인연도 전했다. 2000년도 프로듀서와 제작자로 함께한 사이라고. 이상민은 비행기를 많이 타고다녔던 때라면서 비장님 기장하고도 친했다고 일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이 함께 이동하는 곳은 과거 해머와 함께 녹음했던 스튜디오였다. 20년 전 스튜디오가 아직 도 있을지 이상민은 추억에 젖었다. 드디어 장소에 도착했으나 문이 잠겨있었다. 탁재훈은 "너처럼 여기도 망했다"고 돌직구, 이상민은 "망했을 지 몰랐다"며 당황했다.
탁재훈은 '엑스라지' 제작비용이 많이 들었는지 묻자 이상민은 "해머 프로듀싱만 3억 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은 40년 된 햄버거 집으로 이동, 계속해서 해머 얘기가 나왔다. 과거 해머와 왔던 곳이었다.
이상민은 "해머는 SNS을 할까 말 나온 김에 DM 보내볼까"라고 고민, 탁재훈은 "플리즈를 많이 써서 간절히 보이게 해라"고 팁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당신을 만나고 싶다, 가능하다면'이라며 해머에게 문자를 보냈고, 연락이 올지 기다려보자며 부푼 기대감을 보였다.

김종국이 유세윤과 새벽부터 만났다. 유세윤 아들을 위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유세윤은 아들이 김종국의 근육을 구경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하자, 김종국이 상의를 탈의하고 유세윤 아들이 자고 있는 방으로 향했다. 근육 삼촌의 깜짝 모닝콜에 유세윤 아들은 정신이 번쩍 뜨인 듯 바로 기상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유세윤은 "삼촌이 학교 앞 교통정리도 해준단다"며 분위기를 몰면서 헐크옷을 가지고 왔다. 예상치 못한 김종국의 헐크 변신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웃음이 터졌다. 반대 쪽에선 유세윤도 헐크로 변신, 시민들의 시선을 강탈해 폭소하게 했다.
신호등 앞 녹색삼촌 변신에 이어, 김종국이 유세윤 아들이 다니고 있는 태권도장을 찾았다. 유세윤이 "근육사범"이라 소개하면서 "오늘 모든 소원이든 다 들어주실 것"이라며 도발했다. 김종국은 옆 돌려차기부터 송판깨기 10장까지 모두 완벽하게 해냈다.

한 학생은 유세윤과 김종국의 겨루기 제안, 모두 김종국이 이길 것이라 예상했지만 유세윤 아들은 아빠 유세윤이 이기길 바랐다. 유세윤은 김종국과 미리 작전을 짰었고, 친구들 앞에서 유세윤이 이기는데 성공, 아들에게도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오래도록 기억될 하루를 선물했다.
김희철은 '우주쪼꼬미' 프로젝트 그룹의 뮤직 비디오 촬영을 위해 신동, 이수근과 함께 모였다. 촬영에 출연할 ITZY 멤버들도 함께 했다.
대기실에 모여, 하루만에 유투브 100만뷰 목표로 입수 공약을 했던 사실을 뒤늦게 후회했다. 모두 "하루만에 그런 팀 없어, 너무 거만했다"면서 10만으로 공약을 바꿀지 고민했으나, 입수하더라도 자존심 지키고 싶다며 100만 공약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100만 공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신인가수가 된 '우주쪼꼬미'로 김희철과 이수근은 미스터 투 완벽 재연해 '하얀겨울' 뮤직비디오를 쉴틈 없이 촬영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두 사람 뮤비는 40만건 조회가 나왔고, 결국 100만뷰 공약은 실패했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슈퍼 발라드 규현이 출연, MC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 아버님의 큰 결단이 있었다고 묻자, 규현은 12년 전 교통사고 크게 났었다고 회상했다. 혼수상태였던 당시, 갈비뼈가 다 부러져 골전된 뼈가 폐를 찌르는 상황이었다고.

규현은 "목을 뚫고 호스를 넣는 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가수가 꿈이고 노래하는 아이인데, 목소리를 뺏는건 꿈을 뺏는 것이라며 꿈을 지키기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규현은 "결국 다른 방법으로 수술해 성공, 다행히도 목소리를 안 잃어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그 순간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 대단하다"면서 다시 한번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날 규현은 주사가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사랑고백하는 것이라며 효자다운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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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