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다시 한 번 경기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왓포드 FC 원정에 나선다.
토트넘-맨체스터 시티 등 난적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맨유는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6경기서 4승 2무를 기록했다. 흔들리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입지 역시 탄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 이번 시즌 '의적' 맨유는 강팀 상대로 강하지만 약팀 상대로 주도권을 잡아도 역습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왓포드전을 앞두고 경기 전 잡음이 나왔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의 사무엘 럭허스트 기자는 솔샤르 감독이 왓포드전에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EPL 규정에 따르면 양 팀 감독은 경기 시작 전 75분까지 경기가 열리는 곳서 라인업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을 비롯한 맨유 선수단은 경기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프로로 기본적인 일정도 지키지 못하는 맨유를 향해 팬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여러 축구 팬들은 "포그바 잘못이지?"라거나 "포그바가 기사랑 춤춘다고 솔샤르 감독이 운전하는 것을 막는 듯"이라고 비웃었다.

럭허스트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은 왓포드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간신히 경기장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앞서 자신들의 홈경기에서 수차례 지각한 적이 있어 별도 징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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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럭허스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