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철수? LAA 단장, "우리 선발진 강하다"..."포수 영입→선발 추가 제한” LA 매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2.23 04: 01

FA 류현진(32)을 향한 LA 에인절스의 방침은 정확히 무엇일까. 확실한 1선발이 없는 에인절스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지금 우리 선발진은 강력하다"고 말했다. 
'LA 타임스'의 에인절스 담당 마리아 토레스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과 컨퍼런스 콜을 한 후에 '댈러스 카이클이 시장에서 떠났고, 에인절스는 여전히 프런트-라인 선발을 영입하지 못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에인절스는 트레이드로 딜런 번디를 영입했고, 지난 20일 훌리오 테헤란을 1년 9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게릿 콜 등 빅네임 선발 영입에는 실패했다. 에플러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늘리려는 데 열려는 있다. 뭔가 느슨해지고 조건이 맞는다면, 또 다른 영입을 주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이 발언으로 토레스 기자는 에인절스의 현재 팀 페이롤과 사치세(2억 800만 달러)를 언급하며 "에인절스는 남은 자금을 투자해 연봉 2000만 달러로 평가받는 올스타 투수인 FA 류현진 영입에 전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까지 내용은 에인절스의 류현진 영입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토레스 기자는 "에인절스는 다른 곳을 계속 볼 수 있다.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해 선발로 복귀하는 오타니 쇼헤이는 내년 투구 이닝에 제한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에플러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에 내구성 투수를 충분히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에플러 단장이 영입한 테헤란과 번디는 2016시즌 이후로 매년 28경기는 선발로 뛰었다. 그들은 부상으로 황폐해진 선발진을 안정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테헤란은 2013년 풀타임 첫 해부터 7년 연속 30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했다. 오타니의 선발을 위해선 6선발 체제가 필요한데다, 부상 이력이 없는 선발을 선호한다는 분위기다. 류현진의 최대 단점이 부상 이력과 투구 이닝이다. 
토레스 기자는 "에플러 단장이 소위 1선발을 찾지 못한다면, 그는 지금까지 모은 선발진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에인절스가 6인 선발진을 운영한다면 오타니, 앤드류 히니, 그리핑 캐닝, 테헤란, 번디 5명의 조합에다 좌완인 페트릭 산도발, 호세 수아레스, 딜런 피터스와 우완 제이미 바리아가 6선발 자리를 경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플러 단장은 "우리 로스터의 일부 투수들은 꽤 높은 수준으로 봤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저가로 공급하지 않았고, 선발 로테이션의 프런트에서 던질 능력이 없다고 보지 않는다"며 "오타니의 능력은 명확하게 봤다. 히니는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시기와 시즌이 있었다. 캐닝이 재활에서 회복해 임팩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선발진은 강력한 그룹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토레스 기자는 에인절스의 다음 보강 포지션은 포수로 언급했다. 에플러 단장은 "선발 포수를 찾는데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고, 토레스 기자는 "포수 보강에 투자를 한다면 투수를 보강하는데 제한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에인절스는 사치세 한도까지 팀 페이롤이 2000만~2500만 달러 정도 여유가 있지만, 주전 포수를 영입해야 하고 시즌 중 트레이드나 부상에 대비해 예비 자금(1000만 달러 정도)을 아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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