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목소리=꿈 지켜줬다" '미우새' 규현, 지금의 '감성 발라더'가 되기까지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2.23 06: 49

'미운 우리 새끼' 게스트로 규현이 출연해 슈퍼주니어 일화부터 12년전 교통사고 당시 꿈을 잃을 뻔한 아찔한 순간까지 모든 스토리를 전했다. 무엇보다 김희철과 훈훈한 효도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게스트로 규현이 출연했다. 
김희철은 '우주쪼꼬미' 프로젝트 그룹의 뮤직 비디오 촬영을 위해 신동, 이수근과 함께 모였다. 촬영에 출연할 ITZY 멤버들도 함께 했다. 

이때, 김희철 반려견인 기복이 ITZY 대기실을 찾았고, 김희철이 자연스럽게 대기실로 들어갔다. 규현은 "저 핑계로 들어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시 대기실에 모여, 하루만에 유투브 100만뷰 목표로 입수 공약을 했던 사실을 뒤늦게 후회했다. 모두 "하루만에 그런 팀 없어,  너무 거만했다"면서 10만으로 공약을 바꿀지 고민했으나, 입수하더라도  자존심 지키고 싶다며 100만 공약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100만 공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신인가수가 된 '우주쪼꼬미'로 김희철과 이수근은 미스터 투 완벽 재연해 '하얀겨울' 뮤직비디오를 쉴틈 없이 촬영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두 사람 뮤비는 40만건 조회가 나왔고, 결국 100만뷰 공약은 실패했다. 
특히 이날 게스트로 슈퍼 발라드 규현이 출연하자, 母들은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코 수술을 했는지 물었다. 규현은 "안 했다, 심지어 엄마도 저한테 오랜만에 보더니 코 수술 했냐고 물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엄마도 놀란 명품 콧대를 자랑했다. 
MC 신동엽은 슈퍼주니어 비주얼 담당이 김희철이라 말하는 김희철母를 언급하자, 규현은 "제가 생각하는 비주얼 담당은 동해"라고 말했고, 김희철母는 "배신때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전체적으로 김희철 형이 1위"라며 재치있게 넘어갔다. 
또한 '복면가왕' 조지니로 활약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김희철母는 "끝날 때까지 가족들과 멤버들한테도 아니라고 하더라, 처음 나왔을 때 우리 다 알았다"고 했다. 규현은 "비밀을 잘 누설 안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그래서 지인들이 나에게 비밀은 말 해도 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MC들은 슈퍼주니어 '美친자' 순위를 물었다. 규현은 "덜 미친 사람은 있어도 안 미친 사람은 없다는 것이 팬들 사이에 유명하다"면서 "나도 특이하구나 살아왔는데 멤버들 보고 난 평범하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탑3가 이특, 최시원, 예성"이라면서 "김희철은 미친 척 하는 보통사람"이라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계속해서 MC들은 규현만 숙소생활을 하고있는 소식을 전했다. 규현은 "원래 비좁게 사용했던 숙소, 이제 멤버들 다 나가고 안방 독차지한다"면서 "다시 은혁이 숙소로 돌아오려고 한다"며 경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규현은 친누나가 쌍둥이를 출산한 소식을 전하면서 "조카 바보 안 될 줄 알았다, 난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조카들이 너무 예쁘더라"면서 "조카들 보러 누나집 가고 조카 폴더까지 만들어 사진을 모을 정도"라며 영락없는 조카바보 모습을 보였다.  
규현은 학원집 원장 아들로 살아온 고충도 전했다. 규현은 "수강생이 꽤 많았다, 천오백명 됐다"면서 " 대학 합격 전 SM 연습생으로 뽑혀, 대학 합격 못 하면 부모님이 SM 못 간다고 했다, 재수 무조건 시킨다고 했다"며 비화도 전했다. 
무엇보다  MC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 아버님의 큰 결단이 있었다고 묻자, 규현은 12년 전 교통사고 크게 났었다고 회상했다. 혼수상태였던 당시, 갈비뼈가 다 부러져 골전된 뼈가 폐를 찌르는 상황이었다고.
규현은 "목을 뚫고 호스를 넣는 수술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가수가 꿈이고 노래하는 아이인데, 목소리를 뺏는건 꿈을 뺏는 것이라며 꿈을 지키기위해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규현은 "결국 다른 방법으로 수술해 성공, 다행히도 목소리를 안 잃어 아버지에게 감사하다, 그 순간 그렇게 생각하신 것이 대단하다"면서 다시 한번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부모님이 규현을 자랑스러워할 때를 묻자, 규현은 "어디 식당가면, 이미 식당 직원에게도 나를 홍보하신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부모님의 사랑 덕분일까. 규현도 한 밤중에 김희철과 술을 마시면 부모님께 영상통화로 사랑고백한다고 하면서, 주사가 효도인 기특한 마음을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한편, 규현은 최근 뮤지컬 '웃는남자' 연습에 바쁘다고 했다. 군복무 후 3년만에 뮤지컬 출현이라는 규현,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빅토르 위고 원작의 뮤지컬로 복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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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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