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손흥민 퇴장에 VAR 맹비난 "경기를 망쳤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비디오판독(VAR)이 경기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7승 5무 6패)에 그대로 머물며 반등에 실패했다.

특히 토트넘은 0-2로 뒤진 후반 16분 손흥민이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손흥민은 VAR 결과 첼시 뤼디거와 볼 경합 중 보복성 발차기 행위가 드러나 에버튼전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레드카드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을 퇴장시킨 VAR를 화두에 올렸다. 그는 "VAR은 '명백하고 분명한' 실수를 위한 것이지 누구는 맞다고 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말하는 상황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VAR의 현실은 페널티이다. 경기장에 있는 6만 관중이 모두 말하는 '명백한 반칙' 말이다"면서 "VAR은 경기를 돕는 것이지 경기를 죽이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무리뉴 감독은 "오늘 VAR은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도왔다. 그것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반칙이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VAR이 경기를 망쳤다"고 비난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퇴장은 잘못 처리됐다. 손흥민의 상황으로만 몰고 갔다. 주심은 뤼디거에 경고를 줬어야했고 손흥민의 반응은 폭력적이지 않았다"라며 “뤼디거가 갈비뼈 골절로 병원이라도 갔나? 사람들은 그가 영리하게 반응했다라고 말한다”라며 판정에 의구심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