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시동’, 개봉 첫주 246만·114만 돌파..‘겨울왕국2’ 꺾고 쌍끌이 흥행ing[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12.23 09: 25

영화 ‘백두산’과 ‘시동’이 극장을 점령했던 ‘겨울왕국2’를 밀어내고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최근까지 ‘겨울왕국2’가 스크린을 독점하며 압도적으로 흥행을 이어갔는데, ‘백두산’, ‘시동’이 지난주 개봉한 후 두 한국 영화가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난 주말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0만 172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개봉 첫 주 246만 171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백두산’은 앞서 지난 19일 개봉 첫날 4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12월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신과 함께-죄와 벌’(2017)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40만 6365명을 넘어서며 역대 12월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지난 1월 개봉해 1626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극한직업’(2019)의 개봉 첫날 관객수인 36만 8582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1425만명을 동원한 ‘국제시장’(2014)의 오프닝 스코어인 18만 4756명의 2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해 폭발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백두산’은 개봉 3일째 100만 돌파, 4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22일 주말 이틀간 157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 동시기 개봉작 좌석판매율 1위를 유지하며 주말 극장가를 장악했다. 
‘백두산’은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는 소재와 참신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로 관객들을 사로 잡으며 입소문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시동’은 ‘백두산’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주말 3일 동안 71만 7906명의 관객을 동원, 개봉 첫 주 총 누적 관객수 114만 1088명이다. 
지난 18일 개봉한 ‘시동’은 개봉 첫날 23만 33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알라딘’과 ‘그것만이 내 세상’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공감대 높은 스토리와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의 유쾌한 시너지로 호평 열풍을 이끌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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