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맨유, 포그바 복귀에 위안...英언론, "맥토미니-프레드 성실함만으론 부족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2.23 10: 32

폴 포그바(26)의 복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숨통을 틔여줄까.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끝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왓포드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유는 이스마일라 사르(21)와 트로이 디니(31)에 실점을 허용했다. 
맨유는 승점 25(6승 7무 5패)으로 8위에 머물렀고, 왓퍼드는 이번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2승 6무 10패, 승점 12를 기록했지만 꼴찌 탈출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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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 리그와 컵 대회에서 6경기 무패(4승 2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좋은 흐름이 끊겼다. 반면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감독을 맞은 왓포드는 나이젤 피어슨 감독의 지도하에 맨유를 제압하고 2승째를 거뒀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역습에 특화된 마커스 래시포드(22), 다니엘 제임스(22) 등이 있지만 지공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하위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맨유지만 희망을 봤다. 바로 포그바의 복귀다. 이날 포그바는 3개월의 부상을 털고 교체 출전했다. 
영국 언론은 포그바의 복귀가 맨유에 꼭 필요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포그바의 교체 출전은 맨유에 그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스콧 맥토미니(23)와 프레드(26)의 성실함만으로는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맨유의 중원을 구성한 맥토미니와 프레드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공격 활로를 뚫을 수 있는 킬패스를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포그바는 후반 19분 제시 린가드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재치있는 패스를 선보이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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