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러프 결별 유력…보류권 안 푼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23 12: 54

삼성 라이온즈와 다린 러프가 사실상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러프의 공백을 메울 만한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러프는 데뷔 첫해 타율 3할1푼5리(515타수 162안타) 31홈런 124타점 90득점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년차 징크스 따윈 없었다. 지난해 타율 3할3푼(506타수 167안타) 33홈런 125타점 97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완성했다. 
그는 옵션 포함 최대 170만 달러의 조건을 받아들이며 삼성 소속 외국인 선수로는 사상 첫 3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러프는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9푼2리(472타수 138안타) 22홈런 101타점 80득점. 삼성과 러프의 에이전트는 여러 차례 협상을 펼쳤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1회초 삼성 공격 때 러프가 대기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삼성은 러프와 더 이상 협상하지 않고 새 얼굴을 물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플랜B를 가동해야 할 시점이 됐다. 후보군은 3~4명으로 압축한 상태이며 현장과 논의해 타격 능력, 포지션, 커리어 등 종합적인 측면을 고려해 옥석을 가릴 계획. 시점을 정한 건 아니지만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낼 분위기다. 
삼성은 러프의 보류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이른바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5년간 러프는 KBO리그 타 구단 이적을 할 수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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