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이 정든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새출발한다.
‘MLB 네트워크’를 비롯해 미국 언론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계약 중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은 없다.
이로써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다저스를 떠나 새로운 팀에서 시작한다.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 켄리 잰슨 다음으로 긴 7년을 몸담은 류현진이었기에 다저스 현지 매체들도 축하와 아쉬움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저스 웨이는 ‘축하한다, 류. 그리울 것이다’, 다저스 제이스트는 ‘우리는 항상 류현진을 기억하겠다’고 작별을 아쉬워했다. ‘스포츠넷LA’에서 다저스 중계를 전담하는 캐스터 조 데이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9월 류현진의 홈런 영상을 링크하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라고 적었다.
팬그래프, 스포팅뉴스, 디애슬레틱 등에 글을 기고하는 닉 스텔리니는 ‘LA 팀들은 이상하다. 다저스야 싸게 잡으려 했지만 에인절스가 4년 8000만 달러를 이기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라며 다저스에 에인절스까지 류현진을 놓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waw@osen.co.kr